[자유게시판]/생활 수기

집 앞 단풍나무

凡石 2011. 12. 5. 22:56

 

 

 

엊그제만 해도

그렇게 무성하고 푸르던 잎이

 

한잎 두잎 변하여

황금 빛으로 물들었다.  

 

사람들은 춥다고

몸을 웅크리며 옷을 입는데

 

왜 나무들은 이 추위에

옷을 벗을까 

 

이 단풍 지고 나면,

앙상한 가지만 남을텐데

 

엄동설한 걱정스러워

내 마음 전하여 감싸 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