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09부터 3박4일 동안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백두산까지 가는 방법 중 가장 편리한 방법은 연변공항에 내려서 이도백하로 가는 길인데 공항 정비관계로 금년 12월까지 폐쇄되어 갈 수가 없다고 하여, 이동시간이 다른 방법(선양, 단둥공항 이용)보다 덜 걸리는 장춘공항을 택하게 되었다. 전체일정은 3박4일로 인천→장춘 → 연길/도문 → 이도(1박)백두산(서파) → 이도(1박) → 백두산(북파) → 용정(1박) → 인천이다.
첫째 날은 장춘공항과 지하통로로 연결된 장춘역으로 가서 약 2시간30분 동안 고속열차를 타고 도문역까지 가서 북한 땅이 내다 보이는 두만강변을 둘러 보고, 숙소인 이도백하까지 이동하여 첫 밤을 보냈다. 그 다음 둘째 날은 아침 일찍 서파로 가서 백두산을 구경하였는데, 비 바람이 불고 기온이 약 4~5도까지 내려가 우비를 입고 장갑을 끼고 다녔다. 다행히도 천지를 조망하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으나 천지로 올라 가는 1,443개의 계단길은 별로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고지대라서 그런지 숨이 차 올라 약간 힘이 들었다. 서파 구경을 마치고 다시 머물던 숙소로 돌아 와 하룻밤을 잤다.
세째 날은 북파로 가서 천지를 구경하였는데, 이 날은 하나님이 도와 주셔서 그런지 날씨가 정말 좋아 천지의 은빛 찬란한 잔 물결까지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내려 오는 길에 장백폭포와 온천지대를 보았는데 장백폭포의 경우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웅장함의 맛은 별로 없었고, 온천지대는 지금도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것을 보니 그야말로 활화산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연변시내의 왕홍창거리, 옛 선인들이 사용하던 용정시내의 용두레 우물, 미인송 공원 등을 구경하였고, 선택관광으로는 호텔온천욕, 발마사지, 5D백두산비행체험이 있었으며 쇼핑은 라텍스, 차가버섯, 농산품쇼핑이 있었다.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본다는 것은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연 이틀동안 두 군데를 모두 보았으니 아마도 6대가 덕을 쌓은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영험한 기운이 감도는 천지를 보면서 무엇보다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천지신명님께 간절히 빌었는데 아마도 꼭 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
백두산은 약 15년 전에 한번 왔다 갔는데 산천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시내의 건축물과 도로시설, 그리고 공공 화장실 등이 크게 개선되어, 이제 중국이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우리와 거의 같은 수준까지 올라 와 있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백두산을 찾는 수많은 인파들에 대한 질서유지와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교통체제는 우리가 본받아야할 만큼 잘 되고 있었다. 여행기간 중 찍은 사진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