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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산악회 도봉산 등반

24.3.16(토) 이륙산악회에서 3월 등반으로 도봉산 마다바위를 다녀왔다. 오늘은 모두 6명이 참석하였는데 평상시 보다 서너명이 적다. 아마도 높은 산을 오르는 것에 부담을 느껴 일부 회원들이 불참을 한 것같다.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이라서 충분히 해 낼것 같은데 막상 해 보니 체력적으로는 어느정도 부담을 느끼느 것은 사실이다. 오늘 참석한 회원들 중에서도 한 두명은 약간 힘들어 했지만 나머지 회원들은 힘이 남아 돌아 정상까지 오르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무리는 금물이라고 판단하여 뒤로 미루었다. 팔십에 가까운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느끼면서 하산 길에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 하는 기분은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웠다.

길산도 군조 문양석

서해 길산도에서 나온 군조 문양석이다. 낙조로 물든 가을 들녁 하늘에 가창오리 떼들이 힘차게 날아 오르는 모습이다. 마치 늦 가을 서해 천수만 또는 창녕 주남저수지에서나 볼 수 있는 새 떼의 군무를 보는 듯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활홀하다. 비록 크기(장 9cm) 는 작아도 모암과 그림의 구도 그리고 색감이 아름다워 가까이 두면서 정을 주고 싶다.

일광 사유석 (포대화상)

일광 바다에서 나온 사유석인데 형상이 마치 포대화상을 닮았다. 포대화상의 특징은 배가 불룩하고 대머리이며 늘 껄껄 웃는 모습이다. 특히 가난하거나 병든 사람에게는 복을 전해 주고 병을 고쳐주며 화상의 배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이 돌을 가까이 두고 늘 배를 쓰다듬어 주면서 국태민안과 가정의 평안을 간절히 빌어 보고자 한다. 크기가 8-7-5cm로 약간 작은 편이나 포대화상 특유의 넉넉함과 후덕함이 돋 보여 그런지 좋은 기운이 크게 감돈다. 특이한 것은 선명한 목선에 염주 목걸이까지 걸쳤다는 것이다.

설 명절 성묘 겸 차례

'24.2.8에는 동산리 선영에서 조카들과 같이 음력 섣달 그믐날 돌아 가신 형님의 기제사를 모시고 나서 갑진년 새해 설을 맞이하여 고조할아버지 산소 앞에서 그 이하 조상님들에 대한 성묘 겸 차례를 모시었다. 원래 설 명절 차례는 설날 아침에 모시는 것이 원칙이나 서울에서 선영까지 가는데 교통이 하도 막혀 편리상 형님 제사 날 겸사겸사 모시게 되었다.

낙월도 문양석(석양 노을)

서해 낙월도에서 나온 문양석이다. 새털구름이 펼쳐진 저녁 하늘에는 석양 노을이 물들어 가고, 야산 언덕 위에는 어미를 잃은 아기 사슴 한마리가 고개를 뒤로 돌려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롭다. 우측에는 쓸어져 가는 고목 두 그루가 힘 없이 버티고 있는 모습이 마치 황혼기에 접어든 우리네 인생과 흡사하여 이 돌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 어딘가가 허전해 지면서 고독이 느껴진다. 낙월도 특유의 유리알처럼 매끈한 피부에 네가지 이상의 색이 조화롭게 물들어 있어 마치 잘 그린 서양화를 보는 듯 신비롭다. 그림의 구도도 원근감이 뚜렷하고 상하 좌우 대칭이 사진의 기본 구도와 같이 잘 이루어져 안정감이 든다. 크기는 16-14-5cm이다.

일광 백칼라 문양석 (선녀와 나무꾼)

일광 백칼라 문양석으로 돌 한 중간에 남자와 여자가 서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의 전통 설화 중 하나인 의 사랑 이야기가 떠오른다. 선녀와 나무꾼은 기이한 인연으로 만나 결혼을 하여 인간세상에서 아기까지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았지만 선녀는 언젠가는 하늘로 돌아가야 하는 필연적 운명으로 헤어지게 되는데, 이 때 아기를 업고 있는 선녀가 신랑 나뭇꾼에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하는 장면이 연상된다. 비록 작은 돌맹이지만 사랑과 헌신 그리고 이별과 슬픔의 정서가 담겨져 있어 감명을 주고있다. 돌의 크기는 10-8-2cm로서 모암이 원만하고 파나 얼이 전혀 없어 깨끗하다.

일광 그믐달 문양석

일광바닷돌로서 그믐달이 그려진 문양석이다. 돌에 둥근달 문양이 그려진 것은 흔히 볼 수 있으나 이와 같이 이지러진 조각달이 그려진 문양석은 그리 흔하지가 않다. 욕심같아서는 달 아래에 배경이 좀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거기까지는 너무 과한 욕심이라고 보면서 굳이 배경을 고집한다면 달 아래 가로로 그어진 금을 배경 대신으로 보면 어떨까 싶다. 질 좋은 오석 바탕에 황색 달이 적당한 위치에 들어가 있어 그림의 구도가 좋고 색대비가 훌륭하다. 크기는 7-8-3cm이다.

태종대 구형 문양석

태종대 돌로서 크기가 22-14-8cm이다. 가로 세로의 길이 비가 가장 조화롭게 보인다는 황금비율(1:1.618)에 가깝고 좌우 상하 대칭이 균형있게 잘 이루어져 구형 돌로서 보기가 매우 아름답다. 또한 돌에 파나 얼이 전혀 없어 깨끗하고 바탕에 개체마다 후광이 들어간 문양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들어가 있어 문양석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돌을 일명 태종대 꽃석이라고 부르는데 꽃 문양은 아닌 것 같고 굳이 말한다면 밤 하늘에 떠다니는 반딧불이로 보면 어떨까 싶다. 해석으로 후광이 있는 문양석은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은 돌로서 좀 특이하다고 본다.

동작문화원 가곡반 제108회 조 발표회

'23.12.18(월) 동작문화원 가곡반 제108회 조 발표회가 4층 대강당에서 있었다. 각 조에서 선발된 회원 6명과 특별출연자를 포함하여 모두 7명이 연주하였는데 제각기 나름대로의 실력을 발휘하여 많은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2023년 대미를 장식하는 차원에서 가곡반을 이끌고 있는 류현렬 교수님의 자제분 으로서 현재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류성 군이 특별 출연하여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을 열창하였는데 장래가 촉망되는 성악가답게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장내를 후끈 달아 오르게 하였다. 모쪼록 다가오는 2024년 갑진년에는 우리 동작문화원 가곡반이 더욱 발전하고 회원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꿉회 모임에서

'23.12.12(화) 소꿉회 정기총회가 회원 14명이 참석하여 사당역 부근에 있는 북경오리 남궁야 식당에서 있었다. 이 날회의에서는 회비결산내역보고와 회칙개정 그리고 회장선출이 있었다. 약 4년간 회장직을 맡고 있었는데 이번에 자리를 내 놓았다. 그동안 대과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협조가 큰 몫을 했다고 보면서 이자리를 빌어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우리 모두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면서 소꿉회의 발전을 기원한다. 참고로 회비 잔액 약 380만원을 차기 회장에게 인계하였다.

일광 조문석

일광에서 나온 조문석이다. 조문석이라함은 돌의 피부 무늬가 마치 새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석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오랜 세월동안 모래와 돌에 할퀴고 쓸리면서 만들어 낸 아픈 상처를 비 바람에 씻기고 물에 쓸리다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자국으로 남게 되었다고 본다. 한말로 세월의 흔적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 낸 자연의 힘이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기만하다. 이 돌의 특징은 새까만 오석에 원만한 모암을 갖고 있으며 조문 자국이 고르게 새겨져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안정감이 든다. 크기는 13-10-8c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