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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모임자리에서...

凡石 2010. 3. 30. 22:40

 지난 '10.3.24(수)에는 대한전기협회 무정전 기능 평가원의 모임이 서초동 교대역 참배나무골에서 있었다. 이날은 지방에 있는 회원들 서 너명을 빼고는 모두 모였다고 한다. 퇴직 이후  같은 일을 하는 동지들의 모임이라서 그런지 웬지모르게 다른 모임보다 정감이 간다.

 

 갖가지 맛있는 오리요리을 안주로 하여, 무료로 제공하는 한방 약 술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분위기는 한껏 조조 되어 마냥 즐겁기만 하다. 몇 차례의 건배주와 함께 서로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금방 얼큰해 진다. 

 

  다행히도 술 한잔 하기 전에, 평가업무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었다. 지금까지  평가업무를 하면서 제기된 제반 현안문제와 앞으로의 개선대책을 기탄없이 논의 하였는데, 모든 사항들이 평가업무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의견들이었다. 

 

 주로 논의된 사항은 평가 학원마다 설비(전선 전주 등)의 시설이 달라, 학원마다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ACSR-OC전선의 경우, 어디는 58㎟이고, 어디는  160㎟로 시설되어 있고, 전주의 경우도 대부분 12m 이지만, 어디는 16m라고 한다.  

  

 알고 보니 학원의 배전설비 시설기준이 최하 규격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전주는 12m 이상이고, 전선은 58㎟ 이상이라고 한다. 그러니 각 학원에서는 시설비 감축을 위해 제일 낮은 규격으로 갖출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교육장 설비를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설비를 갖추고 후진 양성교육을 한다는 것은 이해가 덜 된다.

   

 기능원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는, 우선 평가장의 설비(전주, 전선 등)와 장비(바켙트럭, 무정전 장비 등)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설비와 부합되는 설비를 갖추고, 피 평가자의 작업숙련도, 공법적응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현장에 나가서 작업을 할 때, 올바르고 안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도 협회측에서는 이를 반영하여, 전선 규격만큼은 상위규격(95㎟)으로 통일하여 줄 것을 학원 측에 권유하였다고 한다. 어느 정도 회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면서 조만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