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11.16)는 우리 이륙산악회에서 깊어가는 남산의 가을풍경을 구경하였다. 지난 10월 26일 우리 소꿉회모임에서 같은 코스를 다녀왔는데 그 때는 단풍이 전혀 없었는데 3주가 지난 오늘은 절정을 지나 조금씩 사그러지고 있다. 모두 14명이 참석하여 깊어가는 늦가을 풍경을 실컷 감상하고나서 장충동으로 내려와 맛있는 족발을 안주하여 소주 한잔 하였다. 오늘은 특별히 미국에서 살고있는 친구 장동구와 김옥경이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는데 모두 건강하고 멋진 모습이었다.
식사를 마치고나서 교대역으로 이동하여 당구 한게임 치고 인근 이남정에서 맛있는 설렁탕 한그릇 비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초동 법원 앞에서 조국구하기 집회가 있어 한참을 구경하였는데,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옥신각신 하여야 하는지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든다.
오늘 하루는 오랜만에 격없는 친구들과 어울려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갖어서 그런지 피곤함이 전혀 없다. 우리 친구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