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4.5)은 식목일이자 일요일이다. 요즘 기온이 포근하여 도처에는 개나리, 진달래, 벗꽃이 만개하여 그야말로 꽃대궐이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코로나때문에 집에만 쳐박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따분한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어느 한적한 곳에 가서 점심식사나 하려고 찾아 간 곳이 바로 양평에 있는 운길산 장어집이다.
원래 이 집은 운길산역 앞에 있었는데 수질오염 문제로 이곳으로 이동하였다고 하는데 집 구조도 멋지고 주변 경치가 볼만하다. 집앞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건너편에는 양평시내가 한눈에 내다 보여 멋진 까페에 온 기분이다. 장어 맛도 좋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가끔 찾아와 풍미를 즐길만하다. 오랫만에 맛있는 장어로 배를 채우고 나니 기운이 불끈 솟는다. 그렇지 않아도 봄이라 그런지 나른하던 차였는데 몸 보신 한 번 잘하였다. 그 집뜰에서 잠시 머물면서 남한강 정취를 카메라에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