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05(토)에는 동백여행사에서 주관하는 상사화꽃 구경여행으로 전남 영광의 불갑사와 전북 고창의 선운사를 다녀왔다. 매년 추석 무렵이면 만개하여 아름답기 그지 없다고 하는데 올해는 일찍 시들어서 그런지 꽃다운 꽃을 보지 못해 아쉽다.
상사화의 유래를 보면 아주 오랜 옛날 토굴속에서 수도하던 젊은스님이 있었다. 어느날인가 비가 장대같이 내리든 날 몸이 허약하여 불공을 드리러 온 어여쁜 처녀가 토굴 앞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서로는 한눈에 반하여 깊은 사랑에 빠져 버렸든 것이다...
그러나 스님은 이미 출가하여 수행을 멈출 수가 없었으니 이렇게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빠져 고뇌하든 그 여인은 상사병으로 인하여100여일만에 이 세상을 하직하고 만다...
그 스님은 실의에 빠저 사경을 헤메이다 그 여인을 사모하는 마음에 토굴 앞에 풀을 심었는데 이 풀은 꽃은 피우되 열매는 맺지 못하며 잎은 경칩과 춘분 무렵에 새싹이 돋아나서 봄을 보내며 자라다가 하지(6월)무렵에 꽃대가 나오기를 기다리다 지친모습으로 축 늘어저 잎이 말라죽는다...
그 잎이 말라 죽은 후 약100 여일이 지난후 8월 중순 경에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어난다...상사화는 플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플잎을 보지 못한다. 잎이 죽어야 꽃을 피우니 잎과 꽃이 어찌 만날수 있으랴. 또한 열매가 없으니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사랑과 흡사하다. 후일에 뜻있는 이들이 못다핀 그사랑을 기억하며 그이름을 상사화라 이름 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