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Audio

오디오 기기를 사용하실 때 주의할 점

凡石 2009. 4. 25. 21:25

오디오 기기를 사용하실 때 주의할 점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오디오 기기들은 대부분
내구성이 높게
제작되었으므로 크게 주의하지 않아도 오랫동안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가지는
주의하셔야 오디오 기기의 성능 저하나
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몇가지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애호가들은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이런 것을 지키지 않아
귀중한 오디오 기기를 망가뜨리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각 기기별로 주의할 점을 위의 기기별 메뉴를 선택하십시요.

1. 어린이를 주의합시다.

여러개의 놉(knob)과 스위치가 달려있는 오디오 기기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놀이감이 되기 쉽고 어린이들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오디오 기기를 파손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클 때까지 오디오 구입을 보류하시거나 오디오 기기를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잠기는 문이 달린 오디오 랙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만 스피커의 경우는 곤란합니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스탠드를 사용하는
스피커는 되도록 피하시고(아이들이 밀다가 스피커와 함께 넘어져서
아이도 다치고 스피커도 다칩니다) 다소 음질을 희생해서라도 어린이 손에 닿지않는
곳에 설치하십시요. 특히 그릴이 벗겨진 스피커의 경우 스피커 유닛의
볼록한 센터 캡은 어린이들의 공격대상 1호입니다.
오디오 기기뿐만 아니라 모든 집안의 기구들을 설치할 때
그 기구들과 어린이의 안전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올바른 전원 전압을 사용해야 합니다.

110 V 용 기기를
220 V에 연결하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일본, 미국에서 구입한 기기는 특히 주의하십시요. 대부분의 오디오 기기는
규정 전압의 10%내외의 오차에 대해서 별 문제가 없읍니다만 110V 기기에
220V를 가했을 때는
보호회로가 동작하기 전에 기기가 파손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10V와 220V는 코넥터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댑터까지 사용해서
이런 사고를 내는 분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전원 주파수가 50Hz이라서 그런 곳에서 판매되는
전자기기는 50Hz라는 전원 주파수 규격이 제품에 써있는데 전원 주파수에
의하여 회전 수가 결정되는 싱크로너스 모터가 달린 구식 턴테이블을
제외하고는 전원 주파수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정류작용의 효율이 약간 달라지지만 별 차이 없습니다.
오디오 기기의 ㅤ전원부 회로는 정류가 완벽하지 못할 때 생기는
험(Hum)또는 ripple 잡음을 최대한 억누르기 위하여
대부분 필요이상의 대용량 콘덴서를
채용하고 있으므로
정류회로를 설계할 때 전원 전압의 주파수는 거의 고려하지 않습니다.
3. 기기들 사이의 연결을 확실히 하십시요.

코넥터 부분의 접촉이 완벽하지 않으면 기기 사이에 전기 신호 전달이
불완전해지므로 소리가 탁하거나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각 접촉부는 깨끗해야 하고 충분한 압력으로 접촉되어야 합니다.
단자가 코넥터의 금속부분은 항상 광택이 나도록 깨끗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케이블은 저항이나 축전용량, 인덕턴스가 과도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싼 소위 오디오용 케이블을 구입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 Cd player나 Tape deck, Turntable에 따라오는 부속 케이블은
구조나 길이를 볼 때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대부분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길이 3-4미터 정도면 보통
가정의 소켓을 길게 할때 쓰는 두가닥 전선이면 충분합니다.
아주 길게 쓰셔야 할 경우에는 좀더 굵은 전선을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앰프의 스피커 단자나 스피커의 입력 단자에 알맞는 단자를
전선 양끝에 붙이거나 피복을 까서 연결하시면 됩니다.
L,R이나 +,-를 올바로 연결하시는 것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절대 주의할 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앰프가 켜져있을 때
앰프의 스피커 단자의 +,-가 전기적으로 접촉되면 안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앰프의 출력부가 순식간에 파괴됩니다. 스피커의 입력 측도 마찬 가지입니다.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할 때 노출된 전선의 길이나 연결 단자의 크기등을
고려하여 이런 점이 충분히 안심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자 관리 요령: 각 단자들을 항상
광택이 나도록 유지하려면 단자 표면에 실리콘 그리스를 면봉으로 약간씩
바른 후 과도한 그리스는 깨끗한 면봉등으로 닦아냅니다. 그렇게 하면
단자들에 얇은 그리스 피막이 입혀져서 부식이 되지 않고 과도하게
힘을 가하지 않아도 부드럽게 코넥터를 꽂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절연 물질을
바르면 전기 접촉이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피막은 워낙 얇아서 전기적 접촉에
전혀 장애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런 간단한 처리를 2-3년에 한번씩 해 주시면
금도금이 되지 않은 단자도 항상 새것일 때 처럼 반짝반짝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금도금이 된 단자들도 도금된 금의 순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지 오래되면
뿌옇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도금이라고 안심하지 마시고 이런 처리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4. 켜거나 끌 때 주의하십시요.

요즈음 시판 되는 기기들은 대부분 켜거나 끌 때 주의를 하지 않아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드뭅니다만 다음과 같은 점을 지키시는 것이
기기의 안전을 위해 좋을 것입니다.

오디오를 켤때는 Turntable이나 CD player등을 가장 먼저 켜고
그다음 프리앰프, 메인 앰프 순서로 켜는 것이 좋습니다.
끌 때는 반대의 순서로 하십시요.
그런데 실제로는 이러한 순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 점만
주의 하시면 끄거나 켜는 순서는 잊으셔도 별 문제 없습니다. 물론
오래된 모델의 기기등은 이 순서를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파워앰프나 앰프를 켜거나 끄는 일은 볼륨이
minimum 상태에 있거나 CD나 Turntable가 플레이 하지 않을 때
해야 합니다.
이 이유는 대개의 앰프의 출력단과
앰프의 스피커 단자 사이에는
앰프와 스피커의 보호를 위하여 릴레이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앰프의 출력이 있을 때 릴레이가 접속, 단락을 하게되면
릴레이에 스파크가 일어나며 결국 접점이 심하게 부식됩니다.
이런 문제가 생기면 문제가 생긴 채널의 소리가 안나거나
지지직하는 소리가 단속적으로 납니다.
이 점만 주의 하신다면 켜거나 끌 때 순서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액체를 멀리 하십시요.

오디오 기기로부터 물, 술, 음료수와 같은 액체를 멀리하십시요.
꽃병이나 술잔등을 무심코 앰프에 놓았다가 그것들이
쓰러져서 사고를 내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앰프 캐비넷의 윗판에는 방열을 위한 구멍이 많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6. 먼지와 직사광선을 멀리하십시요.

오디오 기기를 화장실이나 부엌에 설치하지는 않으므로 습도에 주의해야 할
일은 별로 없겠지만 창가에 설치하는 경우 먼지나 직사광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비오는 날 창이 열려있다면 비가 들이 칠 수도 있습니다.
먼지는 대개 흙가루와 같은 광물성 먼지 또는 섬유 부스러기 들인데
섬유들은 오디오 기기에 별로 나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광물성 먼지들은
CD player나 턴테이블등 회전계가 있는 기기를 마모 시킵니다.
광물성 흙먼지등은 LP에 특히 나쁩니다. LP의 groove에 쌓여 음질을 나쁘게
할 뿐 아니라 LP와 바늘의 마모를 가속시킵니다. 직사광선은 변색을 시키거나
고무나 플라스틱 계열의 재질을 변화시킵니다. 스피커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그릴을 벗겨놓고 사용하는 경우는 절대로
주의하십시요.

7. 각 기기 사이에 적당한 공간을 유지하십시요.

이 점은 특히 앰프에 중요합니다. 앰프 캐비넷의 윗부분으로부터
적어도 5 cm 이상
공간을 유지하십시요. 앰프위에는 공기 순환을 방해하는 어떤 장식물도
놓아서는 안됩니다. 다른 오디오 기기도 마찬가지이지만 앰프에는
이점을 특히 주의하십시요. 공기순환이 안되면 극단적으로는
몇분이내에 앰프내에 열 폭주를 일으켜 앰프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앰프의 수명을 현저히 단축시킵니다.
8. 실내의 공기 오염에 주의하십시요.

좁은 집들은 부엌의 조리대와 오디오가 놓인 위치가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그런데 식용유를 쓰는 튀김 요리를 할때 미세한 기름 방울들이
집안에 퍼져 떠 다닙니다. 이 기름 방울들은 집안 온구석에 붙게됩니다.
이런 것들이 CD player의 렌즈에 많이 붙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름 요리를 할 때는 후드를 사용하십시요. 담배 연기
비슷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흡연실의 유리나 벽을 잘 살펴보시면
노란 담뱃진이 들러 붙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골초들은
이런 점에 조금 주의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오디오 기기가 설치된
방에서 담배 몇대 피웠다고 걱정할 만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전에는 연탄에서 나오는 가스가 금속 재질을
부식시키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즈음은 연탄을 사용하는 곳이 거의 없으므로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해변가의 공기에는 소금기가 많으므로
이런 곳에 사시는 분들은 금속 부분의 부식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9. 고장나지 않은 것은 고치지 마십시요.

잘 작동되는 오디오 기기를 뜯어내어 망가뜨리고 후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기의 내부를 보고 싶어 캐비넷을 열고 들여다 보는 것은
괜찮지만 이런 경우에도 나사를 잘 보관하여 각각의 나사를 원래 위치에
적당한 토크로 붙일 수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음질을 좋게한다고
부품을 바꾸는 일은 절대로 삼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 된다 하더라도
음질 향상은 없이 수고만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잘못되면 기기를
못쓰게 만듭니다. 이런 경우는 물론 보증수리도 안됩니다.
물론 오디오 기기의 전문 기술자로 자부하시는 분들은 예외입니다.
10. 고장이 났을 때는 믿을 만한 수리점으로 가져가십시요.

고장이 났을 때는 항상 그 기기 메이커의 공식 지정 서비스 센터
(authorized service center)를 찾아야 합니다.
대개 그 메이커의 공식 지정 판매상(authorized dealer)은
공식 지정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메이커들은 일반 부품상에서 구할 수 없는 자신들의
특수 주문 부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품들은 각 메이커의 공식
서비스 센터들만이 메이커로부터 구할 수있습니다.
일반 서비스 센터에 맡겨도 동작을 하게끔 수리를 하겠지만
이런 경우 동일한 부품이 아닌 대치품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리한 후 그 기기가 원래 규격대로 동작을 할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