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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의 때를 벗고 뜨거운 행복 나들이…

凡石 2009. 4. 29. 16:51

 

심신의 때를 벗고 뜨거운 행복 나들이… 이색 이벤트·테마가 유혹하는 전국 온천을 찾아

 

 

찬바람이 살을 에일 듯 강타하고 있다. 추위 탓에 일상생활까지 윤기없이 푸석거린다. 찬바람이 뼛속까지 스며들 때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갔다 나오면 어느새 기분이 상쾌해진다. 요새는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는 스파(SPA) 온천이 많다. ‘스파’는 벨기에 리에주에 있는 온천도시의 이름이자 광천(鑛泉)을 뜻하는 것으로, 단순한 온천욕이 아닌 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많은 이벤트 탕이 마련된, 테마 있는 온천지 등 전국 온천을 샅샅이 훑었다.

 

 

●●●깊은 산속, 보들보들한 물을 자랑하는 신북온천

신북온천(1577-5009, 031-535-6700, www.shinbukspa.co.kr)은 경기 포천군 관할이지만 연천군과 경계지점에 있다. 찾아가는 도로변에서 간간이 만나는 개울, ‘12개울이 이어진다’고 해서 오래전부터 ‘열두개울’이라는 관광지였다. 열두개울은 다리가 없던 옛 시절, 법수동에서 덕둔리까지 개울을 열두 번이나 건너야 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지금은 길이 번듯해져서 빼어나지 않은 썰렁한 계곡 모습만을 유지하고 있다. 1994년 4월에 개장한 신북온천은 개장 후부터 ‘물 좋은 온천’으로 소문나 많은 사람이 찾아들었다.

지난해 7월 신북온천 환타지움으로 건물을 새롭게 지어 대규모 가족형 온천 리조트로 변신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건물 형태를 발견하게 되는데 아산 스파비스와 흡사하다. 그도 그럴 것이 시공사가 같다. 대신 공간이 널찍하여 시원하고 무엇보다 수질이 남다르다. 온천수의 성분은 중탄산나트륨. 보편적으로 유황천의 매끄러움이 두드러지는데 이곳 온천수는 비누 거품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물이 매끄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가 전국 온천수를 탐방한 결과 전주 죽림온천과 주왕산 관광호텔 내에 있는 주왕산온천이 그런 느낌을 주었다. 시욕객의 대부분이 “목욕 후 1주일 정도는 부드러움이 유지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욕장에 다양한 이벤트 풀을 만들어놓은 것은 물론이고 노천탕도 있다. 노천탕은 그다지 빼어나지 않다. 대신 장작불을 지펴 넣은 불가마 한증막은 꽤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남녀 따로따로 입실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 그 외 실내외 수영장이 있으나 겨울철에는 실내만 개방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 동두천시~3번 국도를 이용해 전곡 쪽으로 가다보면 우측(344지방도)에 초성리(신북온천)라는 팻말이 있다. 이 길을 따라 포천 쪽으로 달려가면 된다.

별미집과 숙박 온천 주변엔 토속음식점이 있으며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양주골 순대국(031-835-1123)집에 사람이 많이 찾아든다. 그 외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동두천 시내의 떡갈비 전문집인 송월관(031-865-2428)을 찾으면 된다. 1920년대부터 대물림을 하여 가업으로 이어오지만 가격은 비싼 편(1대 1만9000원)이다.

주변 볼거리 신북온천에서 포천 방면으로 난 지방도로를 따라 4~5㎞ 정도 가면 허브농장 및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허브아일랜드(031-535-6494, 신북면 삼정리, herbisland.co.kr)를 만날 수 있다. 산언덕 구릉지를 잘 이용해 농장과 건물을 지었다. 하얀색 목조 건물의 허브숍에는 허브향이 곳곳에 배어 있어 가족 나들이객이 즐겨 찾는다.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에버랜드(용인시 포곡면 전대리, 031-320-5000, www.everland.com)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명한 국내 테마파크. 캐리비안 베이 안에 스파가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17세기 중남미 카리브해를 그대로 재현하여 스페인풍의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건물로, 실내외 복합형 워터파크가 있다. 비록 온천수는 아니지만 파도 조성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인공 파도에서부터 서핑까지 즐길 수 있는 파도풀, 실내외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세계 최장의 유수풀, 샌디풀과 어린이풀, 그리고 모험과 스릴을 극대화한 최첨단의 각종 슬라이드에 이르기까지 워터파크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하루가 지겹지 않게 시간이 잘 가는 곳으로 사철 많은 사람이 찾아든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까지는 일부 실외 풀장을 개장하고 있으며 동절기(오후 4시까지만 개장)에는 여름철보다 가격(3만원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 워터파크에서 놀다 지치면 실내 아쿠아틱센터 6층에 있는 스파존을 찾아서 피로를 풀면 된다. 온탕과 열탕, 냉탕 등 총 14개 스파탕이 물놀이의 즐거움과 동시에 온천의 묘미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마성 나들목~에버랜드 정문 쪽으로 가면 된다. 대형 주차장 바로 우측 건물이 캐리비안 베이.

별미집과 숙박 모든 것은 에버랜드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

주변 볼거리 삼성교통 박물관(031-320-9900, 용인시 에버랜드 내)은 1995년 5월에 개관했다. 야외에는 은회색을 칠한 자동차 32대가 박물관을 찾아오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또 기차와 객차, 비행기도 전시되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가족 나들이객을 즐겁게 한다. 무엇보다 실내 전시관이다. 전시장에는 세계 최초의 휘발유 자동차인 벤츠 1호차를 비롯해 오스틴 A135, 프린세스 리무진, BMW 328 등 번쩍거리는 자동차가 즐비하다. 자동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미끈하게 잘 빠진 자동차를 보면 금방이라도 올라타고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정도다.

 

 

●●●빼어난 수질을 자랑하는 이천온천의 미란다 스파플러스

이천온천은 옛 문헌에도 나올 만큼 질 좋은 온천수가 용출된다. 미란다 호텔의 스파플러스(031-633-2001, 02-549-4922, www.mirandahotel.com)와 설봉호텔(031-633-6301)이 있다. 특히 미란다의 스파플러스는 기존 시설을 보완, 확대하여 기능성을 추가했다. 기존 목욕탕시설을 2층에서 내려가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1층으로 통하게 만들었다. 실내에는 여러 가지 기능탕이 다양한데 목초탕, 한약탕, 청주탕, 아로마탕, 황토탕 등 30여 종류의 탕을 갖고 참숯방, 옥냉방, 불한증막 등 건강증진 시설과 체력측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수영장과 같이 붙어 있는 옥외 스파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개보수한 덕분에 짜임새가 적은 것이 흠이고 주말과 평일 이용료가 다르며 이용시설에 따라서도 분류된다. 그외 대형 스파 서림온천(031-632-2181)이 머지않아 개장 예정에 있다.


찾아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 이용. 신둔면 도예촌 지나서 이천 쪽으로 들어오면 된다.

별미집과 숙박 고미정 한정식(031-634-4811)과 동강(031-631-2888)의 갈치요리와 간장게장 정식이 괜찮다. 숙박은 미란다관광호텔(031-633-2001-29), 설봉온천관광호텔(031-633-6301) 등이 있으며 이천시내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주변 볼거리 관고리 저수지 주변에 도자기 박물관이 있다. 인근의 설봉산 트레킹이나 영월암 관람을 할 수 있고, 신둔면 도예촌이나 해강도예촌 감상,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여러 가지 이벤트 탕이 돋보이는 아산 스파비스

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아산온천 관광단지 내에 있는 아산 스파비스(041-539-2000, www.spavis.co.kr). 단아하게 잘 지어진 온천장과 여러 부대시설이 들어선 건물 한 바퀴를 돈다고 쳐도 시간이 꽤 걸릴 정도다. 입장료는 온천욕만 할 사람과 야외풀을 이용할 사람으로 나뉜다. 온천장과 야외 수영장이 연결되어 남녀가 수영복을 입고 함께 즐길 수 있다. 실외온천풀, 동굴폭포, 연인탕, 유아풀, 건강보도, 워터슬라이드 등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또 통나무로 지어 놓은 가족탕, 한 가족이 들어가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독탕이 있어, 물론 돈은 따로 내야 하지만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그만이다. 특히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운치가 더한다.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 이용해 서안성IC를 이용하면 서해안 고속도로와 만나게 된다.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나들목~포승~38번국도~아산방조제~인주사거리~39번국도~영인에서 아산온천표지판을 따라간다.

별미집과 숙박 온천단지 앞에 있는 낙원가든(041-041-541-6866)은 고기 맛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특허까지 받은 앉은뱅이 갈비탕이 인기메뉴다. 고기를 넉넉하게 넣고 국물이 시원하다. 뚝배기에 끓여내기 때문에 식지 않게 제 맛을 다 즐길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 또 삽교방조제 쪽인 문방리에는 장어촌이 형성되어 있다. 그 중 옛날돌집(041-533-6700)이 원조격으로 맛과 양이 푸짐해 인기다. 온천을 기점으로 수십 개의 카페들이 산재해 있다. 숙박은 아산온천단지 내에 있는 숙박시설이나 영인산 자연휴양림(041-540-2463, 540-2479)을 이용하면 된다.

주변 볼거리 삽교천이나 아산만 등지의 서해 여행도 좋고 돌아나오는 길에 다소 멀지만 외암리 민속마을을 경유해서 오는 것도 좋다.

 

 

●●●대규모 스파 리조트, 덕산 스파캐슬

덕산온천은 수백 년 전부터 알려져 온 역사 깊은 곳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이곳에 온천이 있다’는 기록이 있고 이율곡 선생의 저서에도 이 마을이 ‘온천골’이라 불리던 연유가 적혀 있다. 이조 말엽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어 피부병, 위장병, 신경통에 효험을 보게 되자 1918년 목욕탕이 들어서고 1947년 호텔을 지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면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온천은 온천수로서는 유일하게 충남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덕산온천관광호텔(041-338-5000)이 원탕이지만 지난 7월에 덕산스파캐슬(041-330-8000, www.oceancastle. com/spa/)이 들어섰다. 스파캐슬은 자체 온천공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온 49도의 온천수가 공급되는 ‘천천향’이 대표적 시설. 천천향에 설치된 유럽식 수(水)치료 시스템인 바데풀에 몸을 담그면 26종류의 수압마사지 시설이 신체 부위별로 뭉친 근육을 알맞게 풀어준다. 특히 야외 스파의 ‘해미원’에는 다양한 이벤트탕이 마련되어 있으며 야외 풀장에서는 한꺼번에 쏟아지는 급류를 이용해 파도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가 남다르게 비싼 편이지만 겨울철에는 가격을 약간 내려 받는다. 회원제로 이용되는 숙박동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나들목에서 빠져 나와 45번국도~덕산온천관광단지. 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 IC~온양 방면~21번국도~예산 어귀 삼거리~45번국도

별미집과 숙박 가는 길목에 거치게 되는 예산의 소복갈비(041-331-2401)는 전국에 소문난 맛집이다. 덕산온천 근처에도 음식점이 여럿 있고 특히 수덕사 근처에는 더 많은 맛집이 있다. 바닷가 근처에서 겨울 별미인 굴밥을 먹어도 좋다. 간월도에서 약간 떨어진 갈산 주유소 앞 포장마차 중 하나인 옥경이네(011-209-3572)는 오며가며 찾으면 좋을 집이다. 굴 양도 많고 차려내는 반찬 가짓수도 많으며 손맛도 좋다.

 


주변 볼거리 이곳의 일반적인 여행코스는 수덕사를 들러보고 시간이 나면 윤봉길 생가, 남연군묘 등 주변을 여행하며 멀지 않은 서해 간월도나 남당리를 찾아 낙조를 감상하면 된다.

 

 

●●●대나무의 고장답게 죽초탕이 돋보이는 담양온천

담양온천(061-380-5000, www.damyangresort.com)은 2003년 7월에 문을 열었다. 5만여평에 1200여명이 동시에 목욕할 수 있는 대온천장, 야외수영장 등을 갖췄다. 또 2만2000여평의 수목원과 4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원, 잔디광장 등도 조성됐다. 36개 객실을 갖춘 가족호텔도 있다. 온천은 대나무에서 추출한 죽초액을 이용한 죽초탕, 대잎을 활용한 대잎탕, 대나무 찜질방 등 지역특색을 살린 건강테마 온천으로 꾸며졌다. 지하 100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는 스트론튬과 황 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통 질환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는 야외 수영장 운영은 하지 않지만 다양한 이벤트 탕을 즐길 수 있으며 금성산, 대나무골 테마공원, 소쇄원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백양사 나들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가깝다. 백양사에서 15번국도 이용해 바심재 고개를 넘으면 담양읍내. 읍내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순창 방향으로 직진. 5분쯤 달리다보면 금성면이 나온다. 금성면 다리를 건너 우측길로 들어서면 대나무골 테마공원. 곧추 직진해 팻말따라 왼쪽으로 들어서면 담양온천과 금성산성으로 가는 길이 나선다. 온천 못 미쳐 비포장길을 따라 들어서면 산성길이다. 연동사는 금성농공단지 방면에서 들어서면 된다. 흙길을 1.5㎞ 달리면 된다.

별미집과 숙박 담양읍내에는 신식당(061-382-9901, 떡갈비)과 덕인갈비(061-381-2194)가 소문나 있다. 또 민속의집(061-381-2515)은 죽순요리로 알려져 있다. 또 장날에만 맛볼 수 있는 ‘홈쇼핑’의 암뽕 순대집도 기억해두면 좋다. 순창 방면으로 가면 금과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이 마을 앞에 있는 담양식당(063-652-9396)은 막창순대와 추어탕 등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또 면앙정 가는 길목인 봉산면에 있는 황토(061-381-1666, 1669, 도자기 틀에 구워낸 전통방식 오리 황토구이)가 괜찮다. 소쇄원 가는 길목에 있는 전통식당(061-382-3111)은 전국적으로 소문난 한정식집이다. 숙박은 담양 온천의 가족호텔이나 읍내 모텔을 이용하면 된다.

주변 볼거리 산성산과 대나무골은 필수적으로 들를 만한 곳이다. 그 외 추월산과 담양호 드라이브를 권할 만하다. 또 담양읍내의 죽물박물관과 2일과 7일이면 열리는 담양장날도 있다. 담양여행의 초보자들은 소쇄원 일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무등산 자락에 있는 풍암정은 기억할 만하다.

 

●●●응봉산 산자락의 자연용출장을 자랑하는 덕구온천

국내 온천 중에서 온천의 수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덕구온천 관광호텔(054-782-0677, 02-517-9286, www.duckku.co.kr)에 투숙하면 이른 아침(오전 7시)에 커피숍에 모여 안내자와 함께 용출장이 있는 응봉산(999m)까지 산행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계곡 속을 1시간 정도 걸으면 하얗게 연기를 뿜어내는 용출장이다. 등산객들은 따뜻한 물이 용솟음치는 것에 감격하고 놀라워한다. 이 물은 긴 송수관을 통해 온천으로 내려간다. 이 온천수는 43도이며 중탄산나트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천연온천탕. 그래서 신경통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또한 2003년 여름부터 수영장, 노천탕, 바데풀 등 시설을 새롭게 만들어 ‘스파월드’를 개장해 나름대로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울진~삼척을 잇는 7번국도의 중간지점, 울진에서 약 18㎞, 삼척에서 약 53㎞ 지점인 부구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384번 지방도로로 약 10㎞ 지점에 있다. 초행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가장 빠른 방법이 있다. 충주에서 이화령터널을 넘어 문경~예천 방면으로 오다가 서안동IC로 들어서면 영주간 고속도로. 이곳에서 봉화를 거쳐 현동~불영계곡~울진으로 들어오는 방법도 있다.

별미집과 숙박 덕구온천에서 멀지 않은 죽변항의 방파제회센터(054-783-9713)에서는 싼 값에 푸짐하게 회를 즐길 수 있다. 또 부구 쪽에서는 자갈치횟집(054-782-3371)이 괜찮다. 호텔에서 파는 우거지탕도 맛깔스럽다. 숙박은 덕구온천관광호텔이나 구수곡 휴양림(054-783-2241), 콘도, 모텔 등을 이용하면 된다.

주변 볼거리 구수곡 휴양림, 통고산 휴양림, 왕피리 오지마을, 불영사 등등.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여행지가 많다.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촬영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죽변항 언덕가에 가면 세트장이 그대로 조성되어 있다. 인근하고 있는 후정, 나정, 봉평해수욕장도 기억해두면 좋다.

 

 

기타 온천들

 

# 강원도

설악 워터피아 | 설악산 한화콘도 내에 있는 테마파크인 워터피아(033-635-7700, 7711(콘도))는 5000평의 거대한 규모. 시설이 매우 빼어나 가족이 하루종일 놀기에 좋은 곳.

오색온천 | 오색온천단지 중에서 오색 그린야드 온천장(02-782-9971), 호텔(033-672-8500, www.greenyard. co.kr)의 시설이 가장 낫다. 호텔 내 지하에서 용출되는 섭씨 27도의 탄산수는 황갈색으로 사이다처럼 기포가 일고 몸에 톡톡 쏘는 특이한 느낌을 준다. 물속에서 눈을 떴다 감았다 하고 피부를 비벼주는 것도 온천욕의 한 방법. 성분이 많은 이른 아침에 시욕하는 것이 좋다.

철원온천 | 철원의 고석정 관광단지 내에 철원온천(033-455-1234)이 있다. 온천장과 수영장을 한 번 매표하면 두 가지 이용이 가능하다. 온천욕장에서 고석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모습이 이색적이면서 아름답다. 물은 둘째치고라도 야외 전망을 바라보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줄 만하다.

 

 

# 경상도

마금산온천 | 마금산온천(055-298-4400, 창원시 북면 신촌리)은 수질이 좋은 곳으로 소문나 있다. 번듯한 건물에 비해 내부 시설은 다소 미흡하지만 수질은 빼어나다. 수온이 35~50도인 온천수가 생성되기 때문에 찬물 만들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목욕을 하고 마시기도 하는 약수온천으로 이름난 곳이다.

등억산온천 단지 | 울산의 등억온천단지 앞으로 작괘천이 이어져 주변 풍광이 빼어나다. 신불산 온천(052-262-8300), 언양 온천(052-264-8822)을 비롯하여 수십 개의 온천과 모텔이 들어서 있다. 각 온천마다 시설이나 물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각자의 온천공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여러 곳 중에서 신불산온천은 시설 면이나 수질이 빼어난 곳이다. 천연온천수만을 사용하고 음용도 가능하다.

도산온천 | 안동의 도산온천(054-856-1335)이 있는 온혜리는 옛 지명이 온계리였으며 온혜로 바뀐 것은 최근의 일이다. 온계리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이 마을에 온천이 있었기 때문.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옛날에는 수질이 매우 좋은 온천수가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소문을 들은 나환자들이 많이 모여들자 도산의 유림이 온천을 흔적도 없이 묻어버렸다고 한다. 물은 좋으나 시설은 미흡한 편.

주왕산온천 | 주왕산온천 관광호텔(054-874-7000-6)의 온천은 개발된 지 10여년이 되었다고는 하나 수많은 온천 중에서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온천시설은 그저 평범한 목욕탕 수준이다. 하지만 중탄산나트륨천이라고 하는 물은 무척 미끌거린다. 탕 안에서 이용되는 모든 물은 한결같이 미끄러워 비누칠은 금세 지워지지 않고 개운한 느낌이 없을 정도다.

청도용암온천 | 청도용암온천(054-371-5500-3,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이 자리한 곳은 예로부터 장수한 노인과 힘센 사람이 많은 동네로 인근에 소문이 자자하였다 한다. 시설 개보수 공사를 했다.

상대온천 | 상대온천(경산시 남산면 상대리)은 예로부터 더운 바위샘, 온암정, 온수골이라 불리던 약수터로 1972년에 개발되었다. 지하 500m 맥반석 암반 지층에서 솟아나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강한 알칼리성(pH 8.2)의 황산천이다. 특히 위장병에 좋다 하여 온천수를 그대로 마시기도 한다. 수량은 풍부하나 수온이 25도 정도로 낮아 40도로 가열해 사용한다. 시설은 평범.

부경온천 | 부경온천(054-734-1112, 영덕군 남정면 부경리)은 영덕~포항의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시욕장이다. 원래 있던 시욕장에서 지금 이 자리로 옮겨온 곳. 아직도 시설은 좁고 미흡하지만 물이 좋다고 소문나 탕 안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아든다. 향후 해수탕을 겸한 해안가 온천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풍기온천 | 소백산 풍기온천(054-639-6911~2)이 개발된 것은 2002년. 이곳은 갑자기 생겨난 온천이 아니었다. 고서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계곡물 근처에서 계란 썩은 냄새를 풍기는 물이 솟아나고 있었다고. 거품이 오래가며 물이 미끌거리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불소 성분이 함유되어 치아 관리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문경온천 | 문경온천은 원탕(054-572-3333)과 새로 잘 지은 문경온천(054-571-2002) 두 군데가 있다. 이곳의 온천수는 중탄산천으로 광물질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에 의해 약간 붉고 탁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 시설이 빼어나고 넓어서 하루 종일 놀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 하늘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노천탕 시설도 빼어나다.

 

 

#전라도

지리산온천 | 지리산 온천(061-783-2900, www. spaland.co.kr,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이 있는 곳은 예부터 만인의 난치병을 치유했다는 방장산 약수터로 유명한 자리다. 55만평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의 온천 랜드. 무엇보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있어 좋다. 또 온천탕 입장권 하나로 실내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월출산 관광호텔 온천 | 월출산 온천(061-473-6322, 영암군 군서면 해창리)은 월출산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는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주인이 바뀌면서 새롭게 개조,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욕장 시설에는 다양한 이벤트탕은 물론 노천탕이 있다. 객실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화심온천 | 화심온천(063-243-0151)은 호남지방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온천으로 국내 최고의 중탄산나트륨이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으로 뛰어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시설은 빼어나지 않으나 물이 차서 냉수욕을 즐기기에 그만. 모텔 수준의 숙박동이 있다.

화순온천 | 1995년에 개장한 화순온천장(061-370-5000, www.kumhoresort.co.kr, 화순군 북면 옥리). 온천장 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기자기하고 깔끔하다. 이밖에 콘도 및 연회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겨울철에는 노천탕과 수영장이 주말에만 개장한다.

# 충청도

단양 아쿠아월드 | 단양읍내의 대명콘도(단양읍 상진리) 내에 아쿠아월드(043-420-8311, www.daemyungcondo.co.kr)가 있다. 유리창을 단 실내에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수영장 등 다양한 이벤트탕을 만들어 두었다. 설악 아쿠아월드(033-635-8311)도 있다.

충주 앙성온천단지 | 앙성면, 능암리, 돈산리 일원에 4개의 온천지구(충온지구, 돈산지구, 중원지구, 능암지구)가 밀집해 있는데 이 네 곳이 모두 앙성면에 소재하고 있어 앙성온천으로 불린다. 이곳 온천수는 탄산천. 물에 녹아 있던 탄산가스가 분출되면서 기포를 형성하여 올라오기 때문에 톡 쏘는 느낌이 있다. 시설은 평범한 목욕탕 수준이 대부분이다.

수안보온천 | 수안보온천은 오래전부터 유서깊은 온천. 여러 선비들과 전국에서 모여든 욕객들로 인해 온정거리가 사철 붐볐다고 한다. 수안보 일대에 있는 온천은 매일 온천수를 나눠 갖는다. 수질은 어느 곳이나 같다. 수안보 온천지구에서 상록호텔(예약:02-560-2800-2), 와이키키호텔, 노천탕이 있는 곳은 수안보파크텔(02-2266-1141, www. suanbopark.co.kr). 가격이 비싼 편.

덕산온천관광호텔 | 덕산온천은 오래전부터 학의 다리를 치료한 것으로 유명하다. 덕산온천관광호텔(041-338-5000)이 원탕이며 마시거나 목욕, 어느 쪽이나 효과가 좋다. 그 외에도 숙박을 하면서 온천을 할 수 있는 온천장 등 100여개의 숙박업소가 있다.

초정약수온천 | 초정약수는 세계 3대 광천 중의 하나. 초정(椒井), 곧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지명은 이 물맛에서 유래했다. 이 약수터 주변으로는 초정약수원탕(043-213-1529), 초정약수 스파텔(043-210-9900, www.spatel. co.kr), 약수천지탕(043-213-4004) 등 온천장이 들어서 있다. 3군데 모두 각자의 특징을 내놓고 있다.

글ㆍ사진=이혜숙 ‘걸어서 상쾌한 사계절 트레킹’ 저자(www.hyes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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