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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식구와 나들이하면서

凡石 2013. 8. 15. 21:30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 공휴일이다. 오전에는 딸내미 식구들과 같이 바람이나 쐬려고 멀리 이포 천서리로 애마를 몰았다. 부드러운 돼지 수육과 매콤한 막국수로 점심식사를 한 후, 남한강변을 따라 서울 쪽으로 드라이브 하다 보니 서구풍이 물씬 풍기는 어느 한적한 까페가 보인다. 이 집에 들려 시원한 냉커피와 팥빙수로 더위를 달래면서 우리의 호프 선준이와 노는 시간을 갖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이 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기만 하다. 특히 이제 돌이 갖 지난 외손주 선준이의 재롱을 보면 모두가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또한 무턱대고 이 못난 할애비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그 놈에게 무엇으로 어떻게 보답하여야 할런지 감감하기만 하다.

 

하기야 나도 그 놈에게 주는 정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무한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귀여워 죽을 정도니까. 그러니까 그놈이 나만 좋아하는 모양인데 참으로 묘하다. 이제 태어난지 불과 일년 밖에 되지 않은것이 무엇을 안다고 그런 정을 내게 주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요즘 그 놈만 보면 세상 사는 맛이 절로 난다. 때로는 기분이 쳐져 있다가도 그 놈 생각만 하면 생기가 절로 나니까, 어찌 않그렇다고 볼 수 있는가.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무한정 사랑하면서 그 놈이 커가는 과정을 지켜 보리라. 모쪼록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서 나중에 큰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우리가족 만만세를 크게 외쳐본다. 우리가족 만만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