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9.30)는 여의도 한강부지에서 매년 실시되는 서울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집 뒤에있는 자그마한 동산(염창동 소재 증미산)에 올랐다. 이곳에서 불꽃축제장까지는 거리가 약 5㎞정도가 되니까 상당히 멀은 편이다. 너무 멀어서 불꽃터지는 소리도 안들리고 불꽃의 형태도 잘 보이질 않는다.
불꽃을 보는 재미는 가슴을 울릴 정도로 펑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화려하고 장엄한 불꽃의 향연을 보면서 스릴을 느끼는 것인데 그런 실감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상당수의 주민들이 이곳에 올라 와 간간히 터지는 큰 불꽃을 보고 탄성을 자아내는 것을 보니, 그래도 이곳까지 그 축제분위기가 전달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휴대폰의 배율을 끝까지 올려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보았는데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냥 기념으로 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