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 오석 2

일광 조문석

일광에서 나온 조문석이다. 조문석이라함은 돌의 피부 무늬가 마치 새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석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오랜 세월동안 모래와 돌에 할퀴고 쓸리면서 만들어 낸 아픈 상처를 비 바람에 씻기고 물에 쓸리다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자국으로 남게 되었다고 본다. 한말로 세월의 흔적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 낸 자연의 힘이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기만하다. 이 돌의 특징은 새까만 오석에 원만한 모암을 갖고 있으며 조문 자국이 고르게 새겨져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안정감이 든다. 크기는 13-10-8cm이다.

일광 변화석

일광 바닷가에서 나온 변화석으로 흔히 부르는 자구리가 앞 뒷면으로 적당한 위치에 깊게 파여있다. 석질이 강한 오석에서 이 정도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은 바닷돌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다. 혹자는 바다에서 이런 변화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바다에 서식하는 농게들이 자기 집을 만들기 위해 등과 다리로 오랜 세월동안 수 없이 비벼대다 보니 자연적으로 이런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른바 포항 일대 바다에서 나오는 일명 "뻐꿈돌" 을 말하는데 그 돌은 석질이 약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보지만 그렇다 해도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돌은 그 돌에 비하면 석질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과연 뻐꿈돌과 같은 현상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들뿐더러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나저나 바다돌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