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 바닷가에서 나온 변화석으로 흔히 부르는 자구리가 앞 뒷면으로 적당한 위치에 깊게 파여있다. 석질이 강한 오석에서 이 정도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은 바닷돌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다. 혹자는 바다에서 이런 변화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바다에 서식하는 농게들이 자기 집을 만들기 위해 등과 다리로 오랜 세월동안 수 없이 비벼대다 보니 자연적으로 이런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른바 포항 일대 바다에서 나오는 일명 "뻐꿈돌" 을 말하는데 그 돌은 석질이 약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보지만 그렇다 해도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돌은 그 돌에 비하면 석질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과연 뻐꿈돌과 같은 현상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들뿐더러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나저나 바다돌로서 이런 변화는 흔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보면서 앞으로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 크기는 15-17-10cm이다.
'[취미생활] > 수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종대 백칼라 문양석 (폭포) (0) | 2023.11.12 |
---|---|
녹도 한지석 (0) | 2023.09.28 |
일광 백칼라 문양석 (0) | 2023.09.05 |
한탄강에서 탐석 (0) | 2023.08.20 |
전곡 한탄강에서 탐석한 주먹 도끼 형상석 (0) | 2023.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