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S와 800D 시리즈의 출시에 따라 단종된 N800 시리즈이지만, 신기종들의 상당히 높아진 가격 때문에 아직도 중고 N800시리즈를 염두해 두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잠시마나 노틸 804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올려볼까 합니다.
1)디자인
: 이미 알려졌다시피, 제가 들여놓았었고 샵에서나마 구경했었던 어떤 기기 보다도
디자인 하나는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그릴 벗겨놓고 쳐다보고 만져보면, 요렇게 생긴 넘을 또 어디가서 이 가격에
집어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마감은 어디하나 흠잡을 곳이 없고, 너무나 말끔하고 우아한 디자인이라 길게 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멋집니다. 그 말씀 밖엔 드릴 수가 없군요.
다만, 머리에 앉아 있는 노틸러스 트위터는 좀 불만 입니다.
시각적으로 불만이 아니라, 불안합니다. 누군가 확 잡아 뗄거 같고...
아니면 옮기다 해 먹을것 같다는 불안감이 아주 큽니다.
특히 804 부터 그 윗기종들은 무게가 꽤 나가는데다, 생김새도 운반하기 아주
골 아프게 생겼기 때문에 스피커 전체 무게가 실려 부딪히면 트위터 그냥 작살
날 것 같습니다.
디자인 좀 손해보더라도 요놈을 어디 묻어 두었으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높이가 좀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쿠션 좋은 소파에 앉으면 높이가 딱인데, 저 같이 좁은 방구석에서
소파를 놓기엔 무리가 있고 걍 딱딱한 주방의자 같은데 앉아서 듣거나 아니면
맨바닥에 앉아서 듣는데, 이 둘 어떤 자세로도 귀높이가 스피커 트위터 높이에
정확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질적으로 약간 불만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트위터의 수직 지향각이 10도 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귀에 맞추는 것보다는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미묘한 차이지만..
2)인클로져
: 예전 다인 시리즈를 사용했을때 통을 두들겨 보고 ... 이 놈 무지 단단하다~
싶었습니다. 이상하게 같은 MDF 인것 같은데 어떤 건 무르고 어떤건 더 단단한
그런게 있어 보입니다. 물론 두께하고 상관 없이 단단함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놈도 MDF를 구부려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단단합니다.
주먹이 아프고, 단단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돌 같습니다.
인클로져는 유선형으로 내부 정재파를 억제한다고 하는데, 그런건 소리로 말할테니
잘 모르겠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아하게 보입니다.
다만 운반시 자세가 안나와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단부에, 스파이크 꽂는 구멍이 뚫려 있구요, 스파이크에 따라 구멍 크기
가 안맞을 수 있으니 스파이크 구입시 잘 보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바닥면은 약간 번들거리고 단단해 보이는 돌은 아닌 것 같지만 그런 비스
무레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릴은 트위터와 나머지 전면에 붙는데, 안 붙이는 게 훨 이쁩니다.
그러나 운반시나,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반드시 씌우고 들으셔야 합니다.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아 호기심을 넘 자극합니다.
우퍼, 미드, 트위터 모두 알록달록 색도 곱고, 생김새도 호감이 가게 생겨서
아이들 심지어 어른들의 타겟도 되기 쉽습니다.
솔직히 저도 자꾸 손이 갑니다... 참으려 노력하지만..
보는 재미가 듣는 재미보다 더 크게 되는듯.T_T
3)단자부
: 투명 플라스틱 캡이 씌워진 WBT단자 처럼 생겼습니다. 고급스럽고 단자도 잘 조여
진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요즘 고급기에 많이 달려 나오지요.
그리고 바이와이어링 대응인데, 싱글로 사용하게 하기 위해 단자처리된 점퍼선이
따라옵니다. 튼실하게 생겼더군요. 두꺼운 선재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불만이 있다면 점퍼선 양쪽 단자 모두 단자를 돌려서 열고, 그 밑에
(단자 없이 직결과 같이) 끼워 넣게끔 되어 있어, 이놈을 연결하고 나면 반드시
앰프와 연결시 바나나 플러그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안그래도 바나나 단자도 잃어버렸었는데, 첨에 이놈 맞추고 조이느라 손가락에
물집이 생겼었습니다. 어쨌든 무지 빡씨니, 바나나 플러그 반드시 준비해 놓으
시기 바랍니다. (싱글와이어링시)
그리고 단자얘기가 나와서 하는 이야기 입니다만, 바이와이어링에 대한 효과는
잘 모르겠으나, 싱글 와이어링시 저음단자와 고음단자간 음질 차이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고음단자에 끼우면 좀 더 투명하게 고음이 들립니다.
다만, 고역이 약간 더 밝아진다는 단점이 있지요.
저음단자에 연결하면 고음이 약간 어두워지나 밸런스적으로는 오히려 훌륭한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 연결하시면 좋습니다.
예전에 다른 스피커 사용할 때도 느꼈었는데, 200만원대 이상의 스피커에서는
대체적으로 느꼈었던 기억이고, 그 아래는 잘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란 것이 있으나 가격으로 나눌 순 없겠지요.
4)유닛
: 모두 아시는 구성이지요.
트위터 - 알미늄 돔 + 테이퍼 튜브(?)
미드레인지 - FST (서라운드 없는) 케블러 콘 + 테이퍼 튜브(?)
우퍼 - 페이퍼에 케블러 붙여놓은 것 + Matrix 캐비넷
트위터
트위터는 솔직히 말씀드려 좀 약합니다.
아래 말랑 말랑한 고무 같은 것 위에 붙어 있는데요, 아마 진동 감쇄를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트위터 그릴은 자력을 붙어 있어 그냥 손으로 떼면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 놈을 떼고 붙이고에 따라 음 차이가 꽤 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그래도 불안하므로 걍 붙이고 사용하는 게 맘 편합니다.
그리고 트위터 그릴도 무지 약합니다. 살짝만 눌러도 잘 찌그러집니다.
물론 다시 펴면 펴집니다만..
그리고 유닛은 쉽게 분해 됩니다.
트위터 머리를 보면 그릴이 있고, 그릴 뒷족에 뭔가 열릴것 같이 결합부가
있는데 돌리면 걍 열립니다.
그 안에 보시면, 쬐만한 자석과(네오디뮴 일듯..) 진동판이 결합되어 있는
메인 알맹이가 있고, 자석 뒤에 테이퍼드 튜브인가가 붙어서 뒤까지 길게
연결되는데요, 웃기는 건 그 튜브를 떼면 중음이 엄청 나옵니다.
아마도 B&W의 정갈하고 맑은 고음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튜브안엔 흡음재가 들어 있구요,..
어쨌든 트위터 고장나면, 쬐만한 트위터 알맹이 하나만 교체하면 될듯 합니다.
나머지 것들은 부숴져 버리지 않는 이상 문제 없어 보이구요..
문제는 수입사에서 그 쬐만한 트위터를 얼마 받을지 모른다는 문제가 있긴하죠.
미드레인지
요놈 참 이쁘게 생겼습니다. 에지가 없고 그냥 진동판만 있구요.
가운데 총알이 하나 박혀 있는데, 여기서 특이한게 하나 있지요.
총알 부분을 잘 보면, 보이스코일 보빈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게 살짝 튀어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깐 보이스코일을 감기위한 보빈과 총알형 더스트캡이 따로 분리
되어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사 고정하는 곳이 안보이는데, 어디 있는지는 잘 몰겠습니다.
그리고 미드레인지 뒷면을 쭈욱~ 따라가서 인클로져 후면을 보게 되면, 금속통
같은 것이 있어 보이는데요, 아마 인클로져 속에 감춰져 있어서 볼 수는 없으나
큰 머리가 달린 802 이상의 모델들 처럼 미드레인지 후면의 음을 감쇄 시키기
위한 테이퍼드 튜브가 인클로져 후면 끝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퍼
케블러 + 페이퍼라고 해서 두 재료를 잘 섞어 만든 것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페이퍼위에 직조된 케블러가 붙어 있는 스타일 입니다.
더스트캡이 무지무지 큰 것으로 보아, 중역용은 아니고 저역 전용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마니 들더군요. 엣지는 당연히 평생 써도 될만한 고무이구요.
우퍼 밑에 보시면 덕트 구멍이 있는데, 골프공 모양처럼 점이 우두두두~ 박혀
있는데, 공기흐름을 좋게한다는데, 그런 것 까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만,
디자인은 더 좋습니다. 덕분에..
5)음질
: 가장 중요한 음질 입니다.
B&W 과 더불어 가장 많은 사용자 층이 있는, 게다가 반대의 성향이라고 봐도 될만한
다인오디오와 비교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가장 흔하고 다인의 개성이 잘 담겨있는 구형 컨투어와
비교입니다.
고음
정말 투명합니다.
잡지나 전문 리뷰어 들의 리뷰를 보시면 주로 언급되는 공기감, 뭐 공기의 느낌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소리들이 제가 말씀드리는 투명함에 약간 뻥을 보탠 정도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여튼, 공기의 느낌은 좀 오버지만 특유의 잔향이 잘 살아납니다.
어쨌든 음들이 홀 특유의 잔향을 머금고 있어서 투명하게 들립니다.
해상력은 정말 엄청납니다.
다인은 크래프트까지 들어봤지만, 크래프트의 해상력 보다도 사실 한 수 위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보면 분석적인 오디오 기기이다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분석적이면 좀 피곤하다... 그러져... 그렇습니다.
고역이 자극적이고 거칠어서 피곤한게 아니고, 어쨌든 부드럽고 해상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피곤합니다.
잘 이해가 안 가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들어보시면 정말 아실것 같습니다.
고음이 거칠지는 않으나..
그렇습니다. 거칠은 것은 아니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다만, 문제는 다인처럼 찰기나 질감있는 음은 아닙니다.
정말 무미건조한 음색 입니다. 착색없고 매력없는 정직한 고음 스타일 이지요.
하지만, 메탈돔 특유의 고질적 문제가 많지는 않지만 살짝은 머금고 있습니다.
잘 표가 나진 않지만, 이따금씩 녹음에 고음이 좀 강조되어 있는 것들에서
금속성 느낌이 살짝 묻어날 때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중고역대가 가장 딱딱한
음질로 녹음되어 있는 앨범의 top 이라고 생각되는 파비오 비온디의 (virgin)
사계를 들어보면 다인쪽이 윤기 있게 소리가 난다면, 조금 팍팍하고 뻣뻣하게
소리가 납니다. 그렇다고 쏘거나 거칠거나 한 건 아닌데 더 뻣뻣합니다. 좌우지간.
어찌되었든 듣기 좀 나쁩니다...다인에 비해서는..
아마 제 생각인데, 804S 등도 샵에서 들어 봤는데 거의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는데
이런 미묘한 부분에 약간 개량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뷰를 봐도 그렇고..
아무래도 그런만큼 샵에서 잠시 청취할 때 느끼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더군요.
걍 속편하게 음악 들으실 분이라면, 즉 현미경으로 뭐 찾듯이 하지 않을 거라면
노틸800시리즈의 무미 건조한 고역의 음색이 뭐 고역스럽거나 할 일은 없을 거란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중음
다인의 중음이 힘이 있고 굵직 굵직 하다면, 이놈은 약간은 가녀리고 부드럽습니다.
투명도도 역시 고음의 힘을 받아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인이 중음의 양적 탄탄함에 에너지감이 느껴지는 것이 장점이라면, 이놈은 투명
하고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다는 매력이 있지요.
쉽게 말씀드려 다인보다 음악적 재미는 떨어지나, 성악같이 빽빽 내지르는 곡 들을
때하구, 대편성 들을때는 더 부드럽고 듣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명한 중음과 고음 덕택에 스테이징 형성이 더 잘된다는 면이 요놈의 특징이기도
하고, 스피커에서 음이 나온다기 보다는 공간에서 음이 울린다는 느낌이 받기도
더 쉽지요... 다만 다인에 비하면 흥겨운 느낌과 음악에 몰입하게 하는 느낌은
약합니다. 재미가 없습니다 별루..
하지만 재미는 없어도, 바이올린 또는 목소리.. 중역에서 중요하게 치는 소리들에
착색을 갖다 붙이지는 않으니 안심하고 음악에 몰입할 수는 있습니다.
저음
제가 요놈에 가장 매료된 요인이기도 하고 가장 내치고 싶게 하게 만들기도 한 것
이 바로 저음 입니다.
노틸의 저역 양감이 적고 퍼진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었지요.
우선 양감 적은 것은 맞습니다. 양감이 적다기 보단 어떻게 보면 정확한 주파수
특성 때문에 흔히 볼 수 있는 중간-높은 저역대를 부풀린 스피커나, 그런 대표적인
스피커인 다인 계통에 비하면 의외로 썰렁한 저역이 나옵니다.
다만, 미니 톨보이형인 만큼 그래도 다인 북셸프 중에는 거의 끝에 위치하는
크래프트 보다는 많이 아래로 내려가고, 사용기란에서 좀 배웠습니다만..
마지막 한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방 내려 칠때는 똘똘한 북셸프와도 절대 비할 바는 아닙니다.
그래도 톨보이인데...인클로져 용적이 있으니..
그리고 저역이 깨끗하게 밑에까지 뻗어 있어서..(밑이라 함은 이 스피커가 내어줄
수 있는 밑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한대가 아닙니다..) 양감은 적지만 주변 공기에
어우러져 저음을 사실적으로 스피커에서 뻥뻥 울리는 느낌없이 나옵니다.
앞서 간략 사용기에도 적었지만, 이 점이 700 시리즈나 다른 스피커들과의 차이점
이기도 하고, 제가 매료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공기중에 확 풀어지는 저음일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저음 풀어지지 않습니다. 상당히 타이트하고 빠릅니다.
신나는 댄스음악을 들어보면 표가 나는데, 저음이 늘어지지 않고 빠르게 나왔다
빠르게 사라집니다. 물론 다인에 비하면 중저역대가 좀 썰렁해서 리듬감은 좀 덜
할 수도 있겠지만, 깨끗하고 빠른 저역임은 분명합니다.
절대 퍼지거나 하는 소린 아닙니다.
어쨌든 여기까지 보시면, 요놈의 저음이 무진장 질적으로 우수하고 자연스러울 것
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그건 맞는데요..
이놈이 미워지게 만드는 요인이 있습니다.
양감입니다.. 바로
정확한 저역을 위해 양감을 워낙 억제해 놓다 보니, 톨보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저역의 뒷받침에 의한 푸근함이 그나마 북셸프보단 낫지만 그렇게 사이즈나
가격에 비해서는 신통치 못하다는 것입니다.
샵에서 업어올 땐 공간이 넓어 중고역이 넓게 분산되서 그런지 양감은 적어도
매우 편안한 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만, 집으로 들고오니 공간이 5평 정도인데다
흡음 처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좀 더 분석적인 약간은 덜 편한 소리가 나더
군요. 특히 스피커와 청취자는 가까운데 볼륨을 자꾸 키우는게 더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저역이 비싼 앰프 물린다고 잘 나오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 앰프에 물려 보았는데, 다 거기서 거기, 별스런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물론 저역 제동에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양감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6)매칭 및 총평
: 804가 울리기 까탈스럽다고들 합니다만, 이 놈이 울리기 까탈스러운게 아니라
크기에 비해 저역 양감이 턱없이 적어서, 이걸 만회하고자 하기 위해 그런 악명이
생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볼땐 이놈은 저역을 푸근하게 들려주고자 만든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북셸프의 연장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북셸프보다는 덜 억지스러운 자연스럽게 나오는 저역. 그리고 더 깊은 저역
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 수용 가능한 평수는 대략 5평 - 10평 이내..
약간 넓은 원룸 내지는 20-30평대 정도의 아파트 거실 정도에 사용하기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미건조한 고역을 잡기 위해 조합을 잘 하려고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
니다만,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거친 앰프와는 절대 매칭 금지 입니다.
중립적인 것이거나 부드러운 쪽이 훨 매칭에 유리합니다.
거친 놈을 잘못 걸면 정말 최악의 소리가 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저역이야 우리네 사용환경이 열악해서 북셸프의 모자란 저역에도 마니 익숙
해 있고 귀를 자극하진 않으나, 고역은 잘못 매칭하면 너무나 공격적인 소리가 나
오기 때문에 쉽게 문제가 되지요.
이놈이 필요하신 분들은 대략 요약해 보면요..
1)북셸프는 아쉽고 톨보이는 겁나시는 분들 -> 딱입니다.
2)신형804S는 부담되고, 그에 준하는 성능과 모양새를 얻기 원하시는 분들
3)디자인과 음질 양쪽 다 잡기 원하시는 분들
4)과격한 메탈을 제외한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등을 고민없이 들으실 분들
5)남에게 스피커 자랑을 하고 싶은신 분들
6)나중에 내칠때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
-> 단종된데다, 신모델들의 가격이 워낙 올라서 중고 매물이 꽤 잘 나가더군요
7)다인의 튀어나오는 음상이 싫은 분들
8)여자친구, 어머니, 마누라의 미적 감각 때문에 스피커 선택에 고심하시는분
-> 아마 마음을 열 수 있을 겁니다, 가격만 모른다면T_T
마지막으로 최종정리 하면요...
좋은 스피커 입니다. 디자인, 음질 모두 다 말이지요.
다만, 음악을 듣는데는 좀 소홀하게 될 수도 있음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솔직히 음악 듣는 것보다 이놈 쳐다보고 만져보는게 더 좋습니다.-_-;
그래고 것두 질리면 음악 듣겠죠?..
지금은 다인 컨투어 2.8 정도로 가서 음악에나 몰두하고 싶기도 하지만
(물론 매칭에 악명은 높으나, 왠지 써보고 싶음..T_T)
요놈 모냥새와 엄청난 디테일을 들으면 또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하여튼~ 장황한 사용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출처: 와싸다 박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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