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박 춤 기술의 변형은 참으로 다양하지만 수많은 몸동작의 변화무쌍함은
어디를 근원으로 하여 나오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기에 다음과 같이
지루박 기술의 4대 요소를 열거해 봅니다.
1. 살아 있는 발
사람이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다고 해서 발이 죽었다고 표현함은 무리가 있지만
무도장 플로어 위에서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서도 발을 가만히 딛고 있음 그 발이 살아
있다고 봐 주기가 힘들지요
지루박에서 발이 살아 있다 함은 다 아시는 바와 같이 기본스텝의 6박과 음악의
한박자에 한발 또는 두발, 두박자에 세발을 뛰던간에 발이 부지런히 리듬을 타고
움직이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아무리 몸놀림이 유연하고 팔동작이 화려해도 그 몸을 받쳐주는 발이 경쾌하게 살아나지
못함은 지루박의 변화무쌍한 동작들을 창출해 내지 못할 것입니다.
2. 유연한 몸놀림
사람의 몸은 발가락 끝에서 부터 머리 끝까지 유연하게 움직이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몸이 유연하게 움직이면 몸을 받치고 있는 살아있는 발이 유연한 몸을 더욱 더 잘 살려
주기에 다양한 춤동작을 만들어 낼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3. 부드럽게 움직이는 손과 팔
남자가 여자를 리드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손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겠지만
아주 자유롭게 움직여야할 손을 어떤 고정틀에 억지로 묶어 두고 너무 경직되는 춤을
구사하지는 않았는지 심각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손가락을 모아라, 엄지는 잡지마라, 중지만 잡아라 , 손바닥은 잡지마라, 팔목은 잡지마라....
등 손을 중심으로 팔 위부분까지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너무 하지마라 또는 꼭 이렇게
하라는 식의 주문은 지루박 춤기술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남자가 여자를 자유자재로 리드해 나가면서 춤기술을 창출해 내려면 손가락 한개, 마디마디
마다 아주 유효적절하게 사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팔위에서 부터 손가락 끝까지 손이 닿은 부분을 적당히 잘 활용해야
유연한 몸놀림의 각도변화를 다양하게 하면서 많은 동작들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4. 뛰어난 음감
음악을 알고 리듬을 잘 타야한다는 말이지요,
음감을 뛰어나게 하려면 음악을 많이 듣고 느껴보는 방법이 좋을 것입니다.
경음악이든, 가요든 어떤 음악이든지 그저 많이 듣고 그 음악에 맞는 감정에
사로잡혀 노래도 자주 따라 불러보고 하면서 음감을 자꾸 키워나가는 것이 좋겠지요
지루박 기술이란 경쾌하게 살아있는 발위에 생동감 넘치는 유연한 몸놀림을
아름다운 음악에 실어 부드러운 손과 팔로 남녀가 멋지게 잘 맞추어 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지루박기술에 대한 소견을 밝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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