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송글송글 물방울이 맺혀 있는 맥주 한잔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면 질환이 더욱 심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8월 만성전립선염으로 3개월간 필자에게 치료를 받은 30대 중반의 S씨는 친구들과 여름 휴가를 다녀온 후 소변을 볼 때마다 불에 덴 것 같은 화끈거림과 함께 다른 통증도 심해졌다고 하소연했다. 진찰해 보니 질환치료 중에는 절대 금주하라는 필자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조금 좋아지자 ‘한번 정도는…’하는 생각으로 휴가 중 술잔을 기울인 것이 그동안 애써 받은 치료효과를 원점으로 되돌리게 했다. 전립선염에 술은 절대 위험하다. 술을 마시게 되면 염증이 악화되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전립선에 무리를 준다. 또한 회음부 근육이 더욱 긴장하게 되어 소변을 볼 때마다 찌릿함과 따끔거림 등 통증이 심해진다. 음주시 소변을 자주 보면 수분이 다량으로 빠져나가 다음날 아침에는 소변의 양이 적어지는데, 그럴 경우 각종 노폐물의 농도가 심해져 전립선에 부담을 주게 된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하는 동안 회식이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을 애로사항으로 꼽는다. 그러나 술은 질환을 커지게 하므로 치료 중에는 절대 금주해야 하고, 병원 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에도 1∼2개월은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은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키니 치료기간 반드시 금주해야 하고, 어쩔 수 없는 술자리라도 양해를 구하고 치료가 잘 될 때까지는 금주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하고 싶다. 한방에서는 전립선염 치료를 위해 염증해소와 배뇨작용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금은화(인동초 꽃), 포공영(민들레 꽃), 패장근(뚜깔나무 뿌리) 등을 주로 사용한다. 필자가 이들 약재를 이용해 만든 ‘일중음’을 내원한 환자에게 처방한 결과 80% 이상이 완치 내지는 일상생활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호전되었다. 만성 전립선염 환자들은 이곳저곳 병원을 찾아 다니기에 앞서 치료 중에는 절대로 금주해야 한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잦은 음주는 피하고, 술자리에서도 과음하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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