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전구회 보령모임

凡石 2016. 4. 16. 22:00

 

 

 오늘('16.4.16)은 전구회 정기모임이 있는 날이다. 평소같으면 서울 사당동이나 아니면 야외에서 모임을 갖는데 오늘은 충남 보령에서 만났다. 이유는 보령에서 직장을 갖고있는 박승현회원이 그쪽으로 초대를 하였기때문이다. 생각컨대 올해가 칠순이라서 친구들을 초대하는것이 아닌가 싶어 물어보았더니 그게 아니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 직장(보령화력을 별정직)을 오는 6월에 그만두게 되어 퇴직 전에 우리를 초대를 한다는 것이다.

 

  친구 말에 의하면 발전소에서 정년퇴직하고 나서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을 덤으로 다닌 것이 자기한테는 큰 행운이며 보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기간이 무척 고마웠단다. 그 고마운 마음을 가까운 친구들과 같이 나누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기특한 마음이 아닐수 없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보면서 친구의 깊은 뜻을 다시한번 새겨본다. 싱싱한 회를 맛있게 먹고 우등버스에 올라 한숨 자고나니 서울이다. 고마운 친구덕분에 오늘 하루가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