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에 이사를 하였다. 약 10년 동안 아무 탈 없이 무고하게 잘 살었던 사당동 집을 처분하고, 요즘 마곡지구 때문에 한창 뜨고 있는 강서지역으로 이사를 한 것이다. 와서 보니 다행히 동네와 집이 모두 마음에 든다. 집 바로 뒤에는 작은 산과 근린공원이 있고 멀지 않은 곳에 한강공원이 있다. 또한 지하철과 대형 마트가 5분 거리 내에 있어 생활하는데는 큰 불편이 없다. 집 구조도 다른 아파트에 비해 효율성 있게 잘 나오고, 향이 남서향이라서 햇빛도 잘 들어온다. 또한 차도와는 멀리 떨어져 있고, 위 아래 집에서 있을 수 있는 층간소음도 전혀없어 절간 같이 조용하기 짝이 없다.
다만 지은지가 10여년이 되다 보니 부분적으로 노후된 것이 흠이다. 벽지와 문짝 그리고 씽크대는 리모델링을 해야 될 것 같아, 한샘가구를 통해 리모델링을 하였다. 다행히 시공 관계자 분들이 꼼꼼히 챙겨줌으로서 마음에 쏙 든다. 집안 색상을 무슨 색으로 할까 하다가 아내가 주장하는 대로 모두 흰색으로 하였다. 실내 전체가 환하다. 흰색은 평화와 순결을 뜻한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내마음이 깨끗해 지면서 평화가 감돈다, 요즘 다 늙은 사람들이 마치 신혼살림을 차리고 사는 것 같아 기분이 띵호와다.
이제 남은 것은 어떻게 하면 이 아름다운 집에서 남은 여생을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겠는가가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적절한 운동을 생활화 하고, 나의 생활신조인 "멋과 낭만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이 그 해답이 아닌가 싶다. 오로지 멋과 낭만을 위하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