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10.15)은 강서구청에서 매년 시행되는 문화축제인 허준축제현장을 다녀왔다. 행사장이 바로 집 근처라서 달랑 휴대폰 한개만을 챙겨 들고 나갔다, 이미 많은 인파가 몰려 시끌벅적하다. 수많은 천막 안에는 갖가지 먹거리와 이벤트가 마련되어 축제현장을 찾은 이들의 구미와 흥미를 이끈다.
잔디밭에는 삼삼오오 모여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하는 사람도 있고, 가족끼리 오손도손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웃음꽃을 피우는 이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젊은 연인들은 정답게 팔짱을 끼고 서로 가볍게 애정을 표시를 하는사람도 있다. 갖가지 풍물들이 즐비하다.
축제현장까지 가는 길목의 염창공원과 허준공원에는 맑게 개인 가을 하늘 아래 가을이 무르 익어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온갖 초목들이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루고 있어 이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오늘은 축제 마지막 날로서 가장 큰 행사가 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전국노래자랑이란다, 사회는 익살꾼 황기순씨가 보고 초청가수는 흔적을 부른 최유나씨와 칠갑산을 부른 주병선씨가 나온다. 그 외 몇 명이 더 나오는데 잘 알려진 가수는 아니다.
출연한 아마추어 가수들의 실력이 깜짝 놀랄 정도로 높다. 마치 기성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서너명이 출연하였는데 다들 잘 불러서 그런지 관중들이 시종일관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 나도 끝날때까지 꼬박 서서 구경을 하였는데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오히려 신이 나서 박수와 율동으로 흥을 돋구었는데 전혀 부끄럽지가 않다. 그만큼 모든 관중들이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축제를 즐긴 것이다. 약 10시가 되어 끝이 났다.
요즘은 지자체마다 그 지역특색에 어울리는 축제를 여는데 이번 강서구의 축제는 규모나 내용면으로 보아 타지역에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하였다고 본다.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더욱 발전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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