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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질레리 사업 중단에 즈음하여 옷 한벌 구입하다

凡石 2020. 1. 1. 21:27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11일 공휴일 날 자식네 식구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 올까 하다가 바람이나 쏘일려고 파주쪽으로 차를 몰았다. 파주에는 볼만한 것도 많고 먹을만한 곳도 많은데 오늘은 날씨도 춥고하니 아울렛에 가서 아이쇼핑이나 할려고 롯데아울렛을 찾았다.


그곳에는 내가 단골로 다니는 옷 브랜드가 있는데 그 이름이 삼성물산의 "빨질레리". 그 브랜드의 옷은 내 체격에 딱 맞아(상의 48, 하의 33인치) 창설당시인 1989년부터 즐겨찾았으니 무려 30여년 단골고객이라고 할 수있다. 그런데 이 브랜드가 회사 사정으로 오는 2월까지만 운영하고 이후부터는 사업 자체를 중단한다고 하니 내 마음이 좀 착잡하고 서운하다. 이 브랜드가 없어지면 과연 어느 브랜드 옷을 사 입어야 할런지 암담하기 조차하다.

왜냐면 이 집 옷의 슬림라인을 입으면 어느 한곳도 손볼데가 없이 딱 맞는다. 오죽하면 그 집 점원들이 하는 말이 나 보고 이 브랜드의 패션모델이라고 할 정도니까, 나 스스로 생각해 봐도 신기할 정도로 잘 맞는다. 마침 점포 폐쇄조치에 따라 모든 옷의 가격을 원가의 70%를 할인한다고 하여 눈에 띄는 것이 있어 저렴하게 옷 한벌을 구입하는데 아마도 빨질레리 브랜드 옷 구입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가 싶어 감회가 새롭다. 



그 옷이 바로 "그레이 알파카 혼방 셋인 코트 (PA8930P103)". 볼륨감이 좋은 마이크로 패턴의 코트로서 드롭 숄더 디자인과 오버핏의 오픈 셋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원가는 119만원이며 겉감 소재는 알파카 29%, 나일론 13%, 캐시미어 4%이며 안감은 폴리에스텔이다. 한겨울 보다는 초겨울과 초봄에 캐쥬얼로 입으면 딱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