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나온 반달 문양석이다. 남한강 돌로서 크기는 길이 25cm 높이 27cm 두께 9cm이다. 이 돌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초등학교때 부른 윤석중 시인의 "낮에 나온 반달" 동요가 생각이 난다.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끈에 달랑달랑 채워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신다버린 신짝인가요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 배울 때
한쪽발에 딸각딸각 신겨줬으면
또 한편으로 보면 아래 쪽에 달 그림자가 보인다. 그야말로 잔잔한 호수에 비친 달이다. 유심초가 부른 "호수에 비친달" 노래가 생각난다.
바람 불어 한잎 두잎
낙엽지는 소리
호수에 비친 달이
홀로 외로워
하얕게 부서지는
달빛 밟으며
이 밤도 그대 생각
애련한 마음
아 그대는 먼 곳에서
아 그대는 저 멀리서
별처럼 빛나는가
바람같이 흐느끼나
아 그대는 먼 곳에서
아 그대는 저 멀리서
별처럼 빛나는가
바람같이 흐느끼나
사랑이 머물고 간
나의 가슴에
영원히 지지않을
보라빛 꽃 한 송이
보라빛 꽃 한 송이
또 한편으로 보면 저녁나절 가을 들녁에 벼 이삭을 주워 먹으려고 모여든 가창오리떼가 하얀 달 아래에서 무리를 지어 춤추는 모습이 한가롭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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