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6

길산도 군조 문양석

서해 길산도에서 나온 군조 문양석이다. 낙조로 물든 가을 들녁 하늘에 가창오리 떼들이 힘차게 날아 오르는 모습이다. 마치 늦 가을 서해 천수만 또는 창녕 주남저수지에서나 볼 수 있는 새 떼의 군무를 보는 듯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활홀하다. 비록 크기(장 9cm) 는 작아도 모암과 그림의 구도 그리고 색감이 아름다워 가까이 두면서 정을 주고 싶다.

일광 사유석 (포대화상)

일광 바다에서 나온 사유석인데 형상이 마치 포대화상을 닮았다. 포대화상의 특징은 배가 불룩하고 대머리이며 늘 껄껄 웃는 모습이다. 특히 가난하거나 병든 사람에게는 복을 전해 주고 병을 고쳐주며 화상의 배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이 돌을 가까이 두고 늘 배를 쓰다듬어 주면서 국태민안과 가정의 평안을 간절히 빌어 보고자 한다. 크기가 8-7-5cm로 약간 작은 편이나 포대화상 특유의 넉넉함과 후덕함이 돋 보여 그런지 좋은 기운이 크게 감돈다. 특이한 것은 선명한 목선에 염주 목걸이까지 걸쳤다는 것이다.

설 명절 성묘 겸 차례

'24.2.8에는 동산리 선영에서 조카들과 같이 음력 섣달 그믐날 돌아 가신 형님의 기제사를 모시고 나서 갑진년 새해 설을 맞이하여 고조할아버지 산소 앞에서 그 이하 조상님들에 대한 성묘 겸 차례를 모시었다. 원래 설 명절 차례는 설날 아침에 모시는 것이 원칙이나 서울에서 선영까지 가는데 교통이 하도 막혀 편리상 형님 제사 날 겸사겸사 모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