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전 부터 다육이에 관심이 있어 베란다에서 키워 보았는데 키우는 기술이 없어서 그런지 한 여름만 되면 폭염에 견디지 못하고 죽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되어 이제는 다육이를 키우는데 자신이 없어 더 이상 키우고 싶은 생각도 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육이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어 그런지 지난 9월 미국에 가서 샌프란의 세븐틴마일을 걷다가 어느 해안가에 이름 모를 다육이가 쫙 깔려 있는 것이 하도 신기하여 남몰래 한 뿌리를 캐어 집으로 되리고 왔다. 물론 잘못된 처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욕심을 저버리지 못하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죄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남들에게 지탄받을 만하다. 그러나 이미 엎지러진 물이라고 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 놈을 미국 본토에서 자랄 때와 같이 이곳 환경에도 잘 자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