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등산을 마치고~~

오늘은 9월 정기 모임을 갖는 날이다. 장소는 청계산으로 등산을 하였는데 일요일이라서 등산객들이 꽤 많았다. 지섭이와 태진이는 집안 일로 참석하지 못하여 모임이 성황을 이루지 못한 점이 좀 아쉬웠다. 옛골 종점에 내려 김밥, 막걸리, 소주 그리고 돼지머리고기를 사서 각자 배낭에 넣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여 오후 1시쯤 점심 식사를 하고 서울대공원으로 하산하여 전철을 타고 이수역까지 왔다. 이수역 주변의 호프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하면서 다음 모임을 12월 초에 제주도에서 2박 3일의 일정으로 망년회를 겸하여 만나기로 하고, 각자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정기의 여유있는 V자 폼이 멋있다.

 

이수봉 정상의 이정표이다. 우리는 옛골(금토동능선)에서 올라와 매봉쪽으로 간다.

 

이수봉의 유래에 관한 큼직한 비가 서 있다. 내용은 정여창이 그의 스승  김종직과 벗  김굉필 등이

연루된 무오사화를 예견하고 이 산에 은거하여 두 번에 걸쳐 목숨을 건졌다 해서 목숨 수(壽) 자를 써서 '이수봉(貳壽峰)' 이라 하였다는 것이다.

 

이수봉을 지나 만경봉으로 가는 도중 대금을 불며 자기가 연주한 CD를 판매하는 연주자가 있어 사진을 찍었다.

 

도토리와 낙엽이 떨어져 가을이 문턱에 다달았음을 실감한다.

 

만경봉의 봉우리가 단아하게 보인다.

 

만경봉을 뒤로 하고 친구들이 한껏 폼을 잡고 있다.

 

청계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 대공원의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우측 멀리는 사당동의 아파트가 보인다.

 

점심을 먹으면서 삼합(홍어회, 삼겹살, 김치) 한 젓가락을 집어 봤다. 오늘도 역시 홍어회는 종환이가 갖고 와서 아주 맛있게 포식을 하였다.

 

정기가 열변을 토하는데 무슨 얘기를 하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서울대공원에서 원숭이 모자상 곁에서 은영이가 폼을 잡았는데 원숭이도 착하고 은영이도 착하게 보인다.

 

친구들이 흰코뿔소 우리 앞에서 포즈를 취하였다. 종환이의 미소가 보기 좋다.

 

초원의 신사라는 기린 가족들이 고개를 쳐들고 먹이를 달라고 조른다.

 

홍학 무리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