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이다. 일주일에 한번쯤은 체력단련을 위해 뒷동산이라도 올라가서 한바퀴 돌고와야
직성이 풀리는데, 오늘은 아들놈이 자청해서 관악산에 등산이나 하자고 한다.
그때 시간이 오후 두시니까 조금 늦었지만 관악산은 약 네 다섯시간이면 갔다올 수 있기 때문에 집을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카메라 기능이 500만화소인 LG뷰티폰이라는 휴대폰을 큰 마음 먹고 샀는데 사진이 얼마나 잘 나오는가를 시험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잘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사당역 에서 남현동을 거쳐 능선길을 택해 연주대로 향하였다.
날이 무더워 땀이 많이 났는데, 오랜만에 아들놈하고 같이 가니 대견스럽기도 하고 내 마음 또한
든든하였다. 정상에 올라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을 원샷으로 들이키고 나니 온 천하를 얻은 기분이다.
내려오는 길은 서울대 방향을 택하였는데 깔닥고개 계곡이 아닌 능선길로 접어들었는데 온통 바위길이었다. 힘도 들었지만 기이한 바위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수석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의미있는 하루였다고 생각하였다. 하산을 하고 보니 서울대 캠퍼스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서울대 경내를 한바퀴 돌면서 정문으로 나와 버스를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을 하면서 시원한 맥주 두서너 컵을 들이키고 나니 약간의 취기도 있어 기분이 매우 좋다.
지금 오늘 산에서 찍은 휴대폰 사진이 과연 어느 정도나 잘 나올까 기대하면서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본다.
마당바위에서 물형바위를 곁에 두고 시내를 내려다 보면서 폼을 잡아 보았다.
마당바위에서 시내를 내려다 본 전경이다.
정상에 올라 관악산 정상 표지석 앞에서...
정상에서 본 KBS송신소 방향의 전경이다
연주대 암자에서 바라다 본 기상대 탑의 전경이다.
정상에서 서울대 능선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찍은 송신탑의 위용이다.
서울대 캠퍼스내의 잔디광장에서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을 올려 놓고 보니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치고는 그런대로 볼만하다.
오늘 건강도 챙기고 휴대폰의 카메라 성능 또한 �찬다고 생각하니, 웬지 모르게 기분이 흐뭇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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