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자료]/안전보건관리 교육자료

춘곤증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凡石 2009. 3. 27. 09:16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를 신체가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생리적 부적응 현상으로, 일종의 계절병이다. 충분히 수면을 취했는 데도 졸음이 쏟아지거나 권태감으로 인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보통 3월 중순~4월초에 나타나는데, 1~3주 정도 지나면 이러한 증세는 사라진다. 특히 운동부족인 사람, 과로가 겹친 사람, 고연령층일 경우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 증후군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바로 좋아지는데, 그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간염·결핵 등 증세가 비슷한 다른 중요한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증세가 계속될 때는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운 겨울철 움츠렸던 인체가 환경변화로 인해서 생체리듬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이 되면서 일조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근육이 이완되어 나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외출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해서 나타날 수도 있다.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소화불량·현기증 등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겨울철에 긴장했던 근육·혈관·심장 등 활동이 갑자기 왕성해지면서 일을 하지 않는 데도 몸의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피부의 온도가 자연적으로 상승한다. 드물게는 불면증, 손발저림,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갑자기 식욕이 없어지고, 기운이 없으며,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등 갱년기 증세와 비슷한 신체적 변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신체가 피로 하지 않도록 뇌의 활동을 돕는 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과음·지나친 흡연 및 카페인 등의 섭취를 피하면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함께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고, 과식은 피하며,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을 풀어준다. 영양면으로는 보리·콩·달걀·시금치·돼지고기·깨·붉은팥·강낭콩·땅콩·잡곡밥 등 비타민 B와 과일·채소·냉이·달래·쑥갓·미나리·씀바귀 등 비타민C가 많고,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춘곤증과 안전운전


봄이 되면 낮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활동 시간이 많아져 시기적으로 신진 대사 기능이 활발해지지만, 정신적 혹은 육체적으로 무기력해지는 춘곤증이 생기게 된다.


□ 춘곤증이란?
운전 중 춘곤증이 발생하면, 졸음으로 중대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보통 흔히 춘곤증이라고 하면, 봄이 되면 나른하고 졸음이 오는 현상을 일컫는다. 즉, 춘곤증은 "겨우내 추위로 움츠렸던 인체가 따스한 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과 중추 신경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라고 의학계는 정의를 내리고 있다.


□ 춘곤증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특징
봄철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이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 때문에 생기고 있다. 실제로 한국도로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만 해도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약 23%가 졸음운전으로 발생했고, 사망자가 150명이 넘었다.
또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고, 감기로 인한 감기약 복용은 운전에 주의집중이 안 되거나 졸음이 오게 되어 자칫 사고와 직결되기 쉽다. 따라서 감기약을 먹어야 할 때는 의사나 약사에게 운전중임을 밝혀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 춘곤증의 계절…졸음운전 예방법


1. 운전 중에는 자주 유리창을 열어 실내공기를 순환시켜준다.
에어컨을 사용하기 위해 창을 닫아 두거나 외부공기차단 모드 상태로 오래 두는 등 바깥공기가 제대로 유입이 안될 경우에서는 뇌에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돼 잠이 오거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자주 창을 활짝 열고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켜줘야 한다.


2. 뇌를 자극시켜 졸음을 퇴치한다.
박하가 들어 있는 캔디나 껌, 또는 호두, 땅콩 등 건과류를 씹는 것도 졸음 퇴치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호두와 땅콩의 딱딱한 겉 부분을 씹을 때 관자놀이 근육의 활동이 대뇌피질을 자극하게 돼 졸음이 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처 준비된 것이 없다면 딱딱한 것을 씹듯이 그냥 이빨을 부딪혀 자극시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 밖에 뇌를 자극시키는 방법으로는 손가락 운동을 하는 방법도 있다. 핸들을 쥐고 있을 때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을 핸들에 얹은 채 나머지 손가락을 하나씩 펴거나 오므리면서 손가락 운동을 가볍게 하면 좋다.


3.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운전 중에는 적당한 간격을 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차량에서 내려 나른한 몸을 풀어 준다. 휴식을 취할 경우 크게 심호흡을 하거나 기지개를 펴도록 하고 차에 손을 대고 앞으로 굽혔다 펴는 운동을 반복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람의 몸에서 가장 혈액순환이 많은 곳 중 하나인 목 뒷부분을 1~5분 정도 통증이 올 정도로 계속해서 손바닥으로 딱딱 소리나게 치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산소공급이 원활해져 졸음이 사라진다.


4. 잦은 휴식이 안전운전의 지름길이다.
동행이 있을 때에는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혼자 자거나 하지 말고 운전자에게 계속 말을 걸어 졸음을 쫓아 주어야 한다.
장거리를 쉬지 않고 가야할 경우에는 가능하면 교대 운전자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물론 졸음이 올 경우 무리한 운전을 하지 말고 차량을 세울 만한 장소를 찾아 적당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는 것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