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이렇게 만들자)문승일 서울대 교수 |
"실증시범단지 조성계획 등 포함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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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는 마이크로그리드를 확장한 개념입니다. 전력을 공급하는데 있어 그동안엔 공급자 위주였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게 중요하죠. 물론 소비자의 선택이 의미가 있으려면 전력시장이 활성화돼야 하는 게 전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스마트그리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은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의 의견교환이라고 말했다. 양방향 의견 교환을 통해 소비자의 선호에 따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그리드 로드맵에서도 소비자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마트그리드가 도입됐을 때 어떤 이점이 있고, 의미가 있는지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느껴야 하거든요. 이러 점에서 단순히 연구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실증 시범단지 운영과 산업화가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죠.” 문 교수는 이번에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그리드 로드맵에 반드시 소비자인 국민들이 이를 경험할 수 있는 실증시범단지와 도시계획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처럼 소비자인 국민들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느껴보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문 교수는 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도 맞물려 전기자동차, LED,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에너지산업과도 함께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 측면에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쯤 됐을 겁니다.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뜻을 모아 ‘파워IT’라는 개념을 구상하고, 이를 정부에 제안했는데, 이것이 4년 전 전력IT사업의 모태가 됐죠. 정부가 2000억원을 지원한 이 사업은 세계에 유래 없는 정부지원사업으로 전 세계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스마트그리드 로드맵까지 구상되기에 이르렀죠.” 문 교수는 “미국도 오바마 대통령이 전력인프라를 바꾸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우리나라가 먼저 꽃 피울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드디어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최근 들어 인생에 있어 최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력산업은 국가 기간 산업이기는 했지만 리딩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당당히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듭니다. 한전도 세계적인 전력 유틸리티 공급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봅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전기 분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갖게 된 데 너무 기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한 중전기기,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관련 산업이 세계로 뻣어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 |
정형석 기자 (azar76@electimes.com) |
최종편집일자 : 2009-04-01 11:04:08 |
최종작성일자 : 2009-03-30 22:55:55 |
(스마트그리드 이렇게 만들자) 이진 LS산전 PM |
"기술개발 아닌 사업화에 초점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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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그리드는 차세대 전력망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이제야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발 빠르게 기술 개발에 대응한다면 충분히 국제적인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진 LS산전 스마트 그리드 PM은 “앞으로 풍력이나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가 더욱 늘어날 전망인데 기존의 전력계통으로는 효율을 높이는 게 불가능하다”며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전력망이 짧아지는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효율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이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 대해 업계 관계자로 매우 환영한다고 밝힌 이 PM은 스마트 그리드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요건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PM은 우선적으로 스마트 그리드 로드맵이 기술개발이 아닌 사업화 위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정부 주도의 기술개발 과제들이 어느 시점까지 어떠한 기술을 개발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번 스마트 그리드 로드맵은 기존의 형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몇 년도까지 어느 지역에 스마트 그리드를 적용하겠다는 방식의 사업화에 대한 일정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죠. 시장이 형성되면 이와 관련된 매출이 뒤따를 테고 민간 기업들은 정부가 주도하지 않아도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이 PM은 “2012년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 단지에 스마트 그리드를 적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이 제주도를 스마트 그리드를 적용시킬 최적의 지역으로 꼽고 있는데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제주도는 독립된 전력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그리드 적용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관광단지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홍보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스마트 그리드는 그린 카와의 연계가 중요한데 제주도내 운영 중인 택시를 전부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이 PM은 정부의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법을 통해 스마트 그리드 개발과 관련된 사안들을 명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진시현 기자 (jinsh@electimes.com) |
최종편집일자 : 2009-04-01 11:02:52 |
최종작성일자 : 2009-03-31 11:36:02 |
(스마트그리드 이렇게 만들자) 한진현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
“전기산업 넘어 전기소비 혁명 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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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공급자위주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입니다. 전기산업계 뿐 아니라 전기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도 큰 변화를 불러옴으로써 가히 생활 혁명을 견인할 것입니다.” 한진현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로드맵 수립 추진위원회’ 출범에 대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한 정책관은 이 위원회가 최적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업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위원회는 5개 분과별 활동을 총괄 조정하는 운영위원회가 있으며 운영위원장은 지경부 자원정책실장이 맡았다. 한 정책관은 사실상 주무 국장으로서 자원정책실장을 보좌하며 전반적인 지원업무를 챙기게 된다. “스마트그리드는 정부, 민간, 소비자 등 3박자가 맞아야 성공할 수 있는 과제입니다. 스마트 그리드는 현재 전반적인 공감대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컨셉은 아닙니다. 그런만큼, 관련 부처는 물론 국민들과 쉽게 소통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한 정책관은 위원회와 정부 내부에는 물론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폭넓은 공감대 속에서 로드맵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경 제시되는 로드맵에서는 새로운 비전을 한층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한 정책관의 설명이다. 한 정책관은 이를 위해 “실시간 전기요금제 도입 등 국민과 사전에 소통이 필요한 이슈에 대한 공감대 확보에 가장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정책관은 또 데이터 베이스 기반의 작성방법을 채택, 기술혁신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로드맵 관리 전담기관을 지정해 로드맵 수립 이후에도 체계적인 관리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책관은 또 기술개발, 실증, 보급, 사업화의 전주기를 고려한 전략수립과 함께 하향식과 상향식을 병행한 유기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견지할 것이란 방침도 강조했다. 스마트그리드는 다양한 전문분야들이 집약된 고도의 토탈 시스템이다. 게다가, 2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중장기 실천과제란 점에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현안들도 많을 것이다. 또 예상치 못한 변수들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한 정책관은 이와 관련 단적인 예로 보안 문제를 지적했다. 한 정책관은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 전력망에는 다양한 개인정보가 유통될 것이며 이에 따른 보안 및 프라이버시 문제가 붉어 질 수 있다”며 “정부는 민관 보안전문가를 법제도분과 및 기술개발 분과위원으로 위촉했으며 향후에도 이 분야에 면밀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환경문제와 그린산업 육성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면 새롭게 열리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세계시장을 우리가 선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전력, 중전기, 가전, 통신 등 스마트그리드와 연계된 각 부문에서 세계 일류 기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역량을 잘 집결시킨다면 스마트그리드가 반도체, 조선에 이어 우리나라 간판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게 한 정책관의 설명이다. | |
여기봉 기자 (yeokb@electimes.com) |
최종편집일자 : 2009-04-01 11:00:26 |
최종작성일자 : 2009-03-31 15:19:58 |
(스마트그리드 이렇게 만들자)문영환 전기硏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장 |
'실시간 전기요금제 도입 필요' |
“우리나라가 ‘스마트그리드’라는 좋은 테마를 잘 잡은 것은 사실입니다.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절약을 통한 이산화탄소 저감과 전력수요를 줄이는데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바로 요금체계입니다.” 문영환 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연구센터장은 “스마트그리드가 가져 올 에너지효율과 이산화탄소 저감, 산업발전 효과도 좋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능형 전력망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마당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 마당은 바로 실시간 요금제의 시행”이라고 밝혔다. 문 센터장은 스마트그리드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가격시그널을 주고, 양방향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실시간 요금제도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현행 전력산업 체계에서 실시간 요금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발적인 참여자를 모집해 이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용을 해보는 노력을 시급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기술만 먼저 앞서나갈 것이 아니라 경제적·규제적 틀과 함께 수요자의 반응도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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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이렇게 만들자) 황우현 한전 스마트그리드추진팀장 |
"스마트그리드의 목적은 윤택하고 건강한 삶" |
“한전은 지금까지 전력계통망 운영을 위해 배전자동화시스템(DAS), 원방감시시스템(SCADA) 등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개발, 사용해왔습니다. 또 정부는 고품질의 전력공급을 위해 전력IT 10대과제를 선정,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에너지가격 폭등, 이산화탄소 저감 등이 과제로 떠오르면서 이제 자동화, 전력IT를 뛰어넘는 최적의 전력계통망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황우현 한전 스마트그리드추진팀장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의 출연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하고, 한전이 스마트그리드추진팀을 신설한 것도 바로 이 분야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리드의 근본적인 목적은 실시간 전력거래, 정전예방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통해서 국민생활을 더욱 윤택하고 건강하게 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황 팀장은 정부의 방침과 일정에 따라서 2013년까지 스마트그리드 기본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시티 구축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는 스마트시티를 구성하기 위한 지원체계로 보면 됩니다. 한전은 앞으로 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스마트시티 구성에 필요한 기본요소기술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
최종편집일자 : 2009-04-01 11:07:34 |
최종작성일자 : 2009-03-31 18:4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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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기신문 http://www.electimes.com/home/news/main/viewmain.jsp?news_uid=65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