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등산

아들과 같이 대둔산 등반

凡石 2009. 4. 25. 22:56


 

 

높    이

 대둔산  878m

위    치

전북 완주군,  충남 금산군, 논산시

특 징 /

볼거리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설경"이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다.

마천대를 비롯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는 기암단애와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데다가 산세가 수려하여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의 금강구름다리는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금강 구름다리를 건너면 약수정이 있고, 약수정에서 다시 왕관바위를 가는 삼선줄다리가 있다. 완주와 금산 방면으로는 「금강산」 못지 않은 기암절벽. 최고 비경지대로 꼽히는 곳은 완주방면 등반로. 능선을 따라 삼선 바위, 임금바위, 입석대, 마왕문, 장군봉, 동심바위, 형제봉, 금강봉, 칠성대, 낙조대 등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등산코스

ㅇ대둔산국민관광단지 주차장 - (2.8km 1시간 10분) - 마천대 -

(1.3km 30분)

산 행 기

ㅇ전날(06.11.2)무주 적상산 등산에 이어 오늘은 대둔산을 등반하였다.

ㅇ 전날 무주에서 출발하여 대둔산 관광호텔 사우나에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버리고  호텔 협력 숙소인 초원 산장에 여장을 풀었다.

ㅇ 아들놈과 저녁식사로 청국장 찌개백반과 소주를 겻들이면서 아버지로서,

   또는 사회 선배로서   사회 적응에 대한 요령과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에 대해 많은 것을 서로 대화하면서 충고하였다.

ㅇ숙소에 돌아와 곁에서 잠자고 있는 아들을 보니 다시 한 번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움을 느끼면서 잠을 청하였다.

ㅇ이튿날(06.11.3 금요일)  07시에 기상하여 호빵과 두유로 아침을 대신

하고 산에 오르니 우리 앞에 젊은이들 5명이 산행을 하고 있었다.

  이들을 앞질러  산에 오르니 우리가 가장 먼저 정상(마천대)정복을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고  또 한편으로는 자부심이 절로 생겼다.

ㅇ금강구름다리와 경사가 심한 높은 사다리를 오를 때는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으나 아들놈이 잘 따라와 주었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단풍이

  기암절벽 사이로  곱게 물들어 한편의 동양화를 보는 것과 다름없었다.

ㅇ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오는 길에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사우나를 즐기고

  할매 순대국 집에서 순대 한 접시와 국으로 점심을 먹고 나니

  몸과 마음이 이렇게 산뜻하고 가벼울 수 가 있을까 그야말로 온 천하를

  얻은 기분이었다.

ㅇ가슴 뿌듯함을 간직하고 귀가하니 오후 5시가 되었다.

ㅇ이번 아들과의 1박2일 산행은 추억에 길이 남을만한 소중한 여행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자주 가져 부자간의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는

  기회가 자주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