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키 차이

춤을 배우면서 모델로 삼는 것이 프로선수들입니다.
프로 선수들은 체격 조건이 일반인과 다르게 보기에 좋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키 차이는 남자가 여자보다 큰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서 일반 동호인과 괴리가 발생합니다.

일반 동호인의 경우는 특정 파트너가 있는 경우는 많지 않고 여럿이

파트너를 바꿔가며 춤을 즐깁니다. 그 중에는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고

남자가 큰 경우, 작은 경우  여자가 큰 경우, 작은 경우가 뒤섞여 있습니다.

 

라틴댄스는 그래도 오픈 포지션이 많아 남자가 여자보다 작은 경우

언더 암 턴할 때 남자의 팔이 여자의 머리에 걸리는 경우만 조심하면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모던댄스에서는 절대적으로 남녀의 키가 적당히 차이가 나야 한다는 것이

통념입니다.
혹자는 남녀의 키 차이가 12센티, 16센티 정도가 그림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모던 댄스 쪽에는 선수나 강사가 많지 않다 보니

몇 몇 분이 그렇게 얘기하면 그것이 정설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파트너와의 키 차이에 아쉬울 것 없는 사람들이니 자기네의 경우를 기준으로

얘기하면 그만입니다.

 

키가 큰 사람들의 경우에는 춤이 아니더라도 늘씬하고 보기 좋은 것은 사실입

니다. 람들이 보는  미의 관점은 옛날에는 여자도 약간 작고 통통해서 아담해야

보기 좋다고 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일단 보기에는 키도 크고 너무 말랐다 싶은

체형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만약 몇 몇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남녀의 키 차이가 절대적으로 12센티 정도가

되어야 한다면  키가 작은 남자나 키가 큰 여자는 자기와 맞는 파트너 찾기가

어려워 댄스를 포기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마시모, 로베르토 같은 세계적인 외국 유명 선수의 경우 둘 다 남자가

170센티 내외 정도인데 파트너인 여자의 키가 오히려 약간 크거나 비슷한 경우

가 많습니다.
그들은 한결 같이 남녀의 키 차이는 서로 비슷한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합

니다. 

 

키가 작은 편이라 불리하지 않느냐고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키가 크면 좋은 면도 있지만 대신 순발력이 떨어지고

그나마 동작이 엉성하면 약점이 눈에 더 잘 띄어 더 보기 싫다는군요. 

 

국내 유명 모던프로 중 한 사람도 비슷한 얘기를 하는데
바디무브먼트가 제대로 되면 남녀가 맞춰서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남자의 왼발이 전진하는데 여자의 오른발이 남자의 오른발이 가는데

까지 밀려가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파트너와 맞추지 않고 자기동작만 하기 때문에  상대방 키 탓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남자는 Leader이고 여자는 Follower라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키 차이에서도 남자가 Leader이므로 남자가 여자보다 작은 경우에도 여자

에게 무조건 내 키에 맞추라고 하기보다는 모던댄스는 무릎을 약간 굽히게 되

어 있으므로 무릎을 굽히는 정도를 다소 조정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클 경우에는 물론 남자가 무릎을 더 낮춰줘야 하지만

여자도 누구나와 출 때처럼 무릎을 너무 낮추지 말고

파트너의 키에 맞춰 몸을 좀 더 펴주는 것이 좋다고합니다.

 

춤을 추는 목적이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서라면 몰라도

즐기는 목적으로 춤을 배우는 일반인들이 키 탓을 한다는 것은

바디 무브먼트를 쓰는 모던댄스의 기본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자 파트너의 덩치가 크면 춤추는데 힘이 드는 편이지만

파트너의 키가 커도 가벼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키도 작은데 무거운 사람도 있는데

키 보다는 파트너쉽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