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까지 다 담그고 얼굴만 내놓는 전신욕은 몸에 가해지는 수압이 무려 500kg. 이 수압이 고스란히 혈관과 림프관을 압축,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된다. 반면 반신욕은 하반신의 냉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데다 하반신에만 수압을 가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I know but | 상체가 너무 추워요 반신욕은 습관이 되지 않으면 처음에는 상반신이 춥게 느껴진다(너무 춥다면 20~30초 동안 어깨까지 담그는 것은 아무 지장이 없다). 수건을 걸치는 것도 방법이지만, 20분간 꾹 참고 견디도록 노력할 것.
피부가 뜨겁게 느끼는 온도는 42℃ 이상. 물이 뜨거우면 그만큼 몸이 따뜻해질 것 같지만, 오히려 피부는 열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방어반응을 보인다. 즉 피부의 표면온도는 높아지나,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나빠지므로 몸속은 반대로 차가운 상태가 되는 것. 더구나 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몸 전체를 흥분시키므로 열탕 목욕을 하면 오히려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I know but | 온도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요 정확한 물의 온도와 대강 생각하는 물의 온도는 분명 차이가 있다. 온도계를 하나 장만할 것. ■샤워기를 이용해 물을 받으면 수증기가 생기면서 욕실 안 온도가 올라가 욕실 내 냉기를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따뜻한 물을 배꼽 아래까지 받은 후 탕에 들어간다.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아서 수도 밸브를 가장 뜨거운 물이 쫄쫄 나오도록 열어두면 반신욕하는 내내 저절로 대충 온도가 맞춰진다. ■전기주전자에 물을 끓여 욕조 옆에 두고, 욕조 물이 식으면 조금씩 부어가며 온도를 맞춘다.
반신욕은 몸속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다. 서서히 데워진 혈액이 몸 전체에 공급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20분. 상반신이 붉은색을 띠고 이마에서 홍건하게 땀이 배어 나오면, 이것이 ‘몸 전체가 데워졌다’는 신호이다. I know but | 30~40분을 앉아 있어도 땀이 안 나요 소음인은 특히나 땀이 안 나는 체질. 전문가들은 적정한 온도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체질과 상관없이 땀이 난다고 말한다. 물 온도를 조금 올려보거나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좀더 노력을 해본다. I know but | 너무 지루해요 음악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며 반신욕을 하면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얼굴에 팩, 마사지 등을 해도 좋고, 잡지나 책을 보는 것도 좋다. 이 시간을 활용해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도 지루함을 피하는 좋은 방법. 발가락을 자꾸 주물러주는 것도 체내 독소 배출 효과가 있어 권장할 만하다.
입욕제를 넣으면 물이 순해지고, 발한 작용을 촉진해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특히 식물의 에센셜 오일은 보습 효과를 준다. I know but | 뭘 넣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청주를 욕조에 200㎖ 정도 붓고 반신욕을 하면 몸속 노폐물이 땀으로 다 빠져 피부가 보들보들해진다. 이 물을 손에 묻혀서 얼굴을 마사지해주면 얼굴 각질이 쉽게 제거된다. 욕실 거울 청소에도 짱이다. (윤미영 님) ■지독한 무좀이나 티눈까지도 반신욕을 하면서 치유했다고 하는 탤런트의 말을 듣고 꾸준히 하고 있다. 매끈한 피부를 위해 유황온천가루나 김영애의 황토솔림욕, 아로마 오일을 조금 떨어뜨리기도.
전신욕을 하면 피곤하고 지치는 데 비해 반신욕은 땀은 흘리지만 상기되지는 않는다. 따뜻한 물로 손끝에서 심장을 향해 천천히 샤워를 하고 마무리한다. 단, 반신욕 중 몸에 비누칠을 해도 되나, 머리는 감지 않도록 한다. 밖으로 나와서도 욕조에서처럼 상체는 얇게 입고 하체는 껴입고 양말을 신어주는 등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순환이 잘 돼 수족냉증이 심한 사람들한테 효과가 좋다.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치질의 통증을 진정시켜주며, 생리통·생리불순이나 자궁근종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꾸준히 했더니 체중이 빠졌다는 사람도 상당하다. ■감기 기운 있을 때 물 많이 마시고 반신욕하면서 허브차나 감잎차를 마시고 자면 가뿐해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원래 겨울이면 얼굴에 심하게 각질이 생기고 모공은 넓어 딸기밭 같았는데 신기하리만치 얼굴 모공이 좁혀지고 피부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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