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자료]/녹색 전력IT 관련

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패널토론회 및 전문워크숍

凡石 2009. 7. 22. 09:37

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패널토론회 및 전문워크숍
'스마트그리드 비전 공유, 바람직한 구축방향 모색'

올해 하계학술대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스마트그리드 비전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회가 열려 큰 관심을 끌었다. (오른쪽부터 문영환센터장, 송일근 팀장, 김용준 팀장, 황우현 팀장, 박종배 교수, 문승일 교수)
 
◆2009 하계학술대회 패널토론회
전기학회는 40번째 하계학술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스마트그리드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패널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전기계 석학들이 모두 모인 학술대회에서 최근 전력산업계의 최대 화두인 스마트그리드의 비전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구축방향을 모색해봤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사회는 문승일 서울대 교수가 맡았고, 패널로는 박종배 건국대 교수, 황우현 한전 스마트그리드 팀장, 김용준 전력거래소 시장기획팀장, 송일근 전력연구원 신배전망팀장, 문영환 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패널들의 주요 발제내용을 정리했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스마트그리드 비전 신비즈니스 및 활성화방안)=스마트그리드의 5대 신비즈니스 영역은 인텔리전트 유틸리트 네트워크, 스마트 레지던스,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스마트 배전 에너지, 스마트 전력시장 등이다. 이렇게 지능형 전력망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전제요소들이 있다. 우선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디바이스든, 시스템이든, 융합기술이든 집중화해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산업 간의 융합을 잘 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력시스템이 중심이지만 인접기술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스템 만들어야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스마트그리드의 활성화는 타 분야를 얼마나 유연하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우현 한전 스마트그리드팀장(통합실증단지 구축 및 계획)=정부는 2005년부터 IT를 활용한 전력산업 발전 도모와 해외수출 위해 전력IT과제 10개 과제를 추진했다. 제주도 통합실증단지는 3000호 규모인데, 부하는 10MW로 예상하고 있다. 2개 변전소, 4개 배전선로를 대상으로 한다. 신재생, 전기자동차, 지능형 전력량계, 전력저장장치 등이 함께 들어갈 것이다. 스마트미터 등도 테스트하고, 수요관리도 반영해야 한다.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도 시제품 단계에서 적용할 것이다. AMI도 전기위원회에서 200호에 대해 해보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2013년 12월 이후에는 해외전력사의 실증단지 참여도 추진할 예정이다. 참고로 지난달 26일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스마트그리드 지원정책을 보면 미국은 3년 이내에 정부, 대학 등이 참여하는 개별 혹인 컨소시엄 을 구성해서 39억 달러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준 전력거래소 시장기획팀장(스마트그리드 비전)=전력계통에서 실시간 가격신호의 중요성은 굉장히 크다. 그래서 이런 요소들이 신규 서비스, 저탄소, 스마트그리드 시티, 신재생, 플러그 인 전기차 등 수송 분야의 변화를 가져오고, 에너지체제 개편의 지각변동 단초가 될 것이다. 정부가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은 실시간 가격신호다. 가격, 시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를 스마트그리드가 제공할 것이다. 가격과 요금 측면에서 현행 체제는 공급주도 체제로서 총괄원가에 대해서 정부가 규제하는 방식으로 요금이 정해지지만 스마트그리드 체제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체제로 시장가격이 형성된다.

▲송일근 전력연구원 신배전망팀장(전력회사 입장에서의 스마트그리드)=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때문에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사실 전력회사 입장에서는 투자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적은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투자재원을 전기요금에 의해서 마련할 수도 있고, 정부가 직접 재원을 확보해 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방법이 낫고, 그렇다면 원가연동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핵심 R&D영역은 그리드 지능화기술, 녹색서비스 기술, ICT인프라 등인데, 만약 스마트시티까지 간다면 투자가 만만치 않다. 기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도 중요하다. 앞으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해주기를 기대한다. 또 지능형 전력망을 수출한다면 도시설계에서부터 지능형 전력망까지 패키지로 묶어서 할 수 있는 아젠더가 나왔으면 좋겠다.

▲문영환 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 센터장(스마트그리드 신 성장동력)=스마트그리드는 국가의 내셔널 뉴딜정책이고, 전력산업을 넘는 개념이다. 지난 100년 간 조용히 성장했던 전력산업이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획기적으로 진화할 것이다. 유럽은 2030년까지 2000조를 쏟아 붓겠다고 한다. 미국도 6조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2012년까지 107.4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한다. 이 중 특히 우리나라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다. 하지만 일단 보수적인 전력산업 환경과 개념의 불확실성, 제품의 비표준화, 국가 간 경쟁가속화 등은 풀어야 할 난제다. 앞으로 스마트그리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기술, 국가 정책, 그리고 소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문워크숍 이모저모
▲전력연구기관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워크숍-지능형 AMI
AMI는 최종 소비자와 전력회사 사이의 전력서비스 정보화를 위한 인프라다.
스마트그리드 구현에 필요한 핵심적인 인프라시스템으로서, 공급자·수요자 상호 인지 기반의 수요반응(DR) 실현을 위한 핵심수단이기도 하다.
AMI는 소비자가 지능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반면 전력회사는 AMI데이터에 기초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 소비자에게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미국은 FERC (미국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EPAct 2005-스마트미터링 시스템 구축 권고·법제화에 나섰고, PG&E의 경우는 앞으로 5년 이내에, SCE는 4년 안에 모든 고객에 AMI를 구축할 예정이다.
호주는 2010년까지 290만 고객에 AMI를 설치하고,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이미 2007년까지 80만대를 설치해서 2011년까지 모든 고객에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6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총 181억원을 투입해 AMI시스템 개발 연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AMI시스템 개발 연구과제는 ▲지능형 전력량계 개발 ▲소비자 수요반응(DR)기기 개발 ▲스마트 에너지서비스 플랫폼 설계 ▲전력정보처리시스템(MDMS) 개발 ▲지능형 전력서비스 네트워크(SUN)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전지능화 기술개발 전문 워크숍 - 지능형 배전기기 개발
지능형 배전기기는 배전기기의 이상에 대한 자기진단과 원격제어, 운전상태 실시간 감시기능을 갖춘 센서 내장형 배전기기다.
배전지능화시스템과 연계운전이 가능하고, 진단·제어부·통신 단말부를 일체화한 배전기기용 제어함을 갖춘다.
지능화 대상 기기는 ▲가공개폐기·지중개폐기·다회로개폐기, 다회로 차단기, RMU, 리클로저 ▲원격 무효전력 제어기기 ▲원격감시용 배전용 변압기 ▲원격전압 제어기기 ▲낙뢰 및 피뢰기 성능감시 장치 ▲지능형 컴팩트 변전소 등이다.
시제품 실증은 주장치와 배전기기 간 연동시험으로, 지락검출시험, 결상검출시험, 조류방향 검출시험, 서지전달 특성시험, 전력품질 계측시험 등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다.
지능형 배전기기는 한전 활용부서와 개발 제품별 시범사용계획을 수립, 표준규격과 실증시험 완료제품을 우선적으로 시범 사용해볼 예정이다.
특히 CSS(지능형 컴팩트변전소)는 이미 신도시 판교지역에 시범 적용했고, 국내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비접지계통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일부 기술은 현장에 적용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과제를 통해서 개발품의 신제품 인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활용도를 높이고, 전력IT개발 기기의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편집일자 : 2009-07-20 13:31:39
최종작성일자 : 2009-07-17 08:4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