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에서 음양석이라 함은 남자와 여자의 성기를 닮은 돌을 말하며 음석과 양석으로 구분한다. 음석은 여자, 양석은 남자의 것을 말하는데, 그 모양이 제각각이다. 아래 사진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돌인데, 양석이 6 개이고 음석이 4 개다. 왜 짝이 안 맞느냐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한 놈은 어린애이고 한 놈은 홀애비니까 그렇다. ㅎㅎ
음양석을 얘기 하다 보니, 자연히 야한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실제 사람의 것이 아니고, 돌의 형상을 갖고 얘기 하는니 만큼, 절대로 외설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저 재미 또는 애교로 봐 주기 바란다. 그러나 아무리 돌 얘기라고 해도 미성년자에게는 안 보여 주는 것이 좋겠다.
아래 사진은 남자들의 방이다. 크고 작은 놈이 있는가 하면, 검은 놈도 있고 흰 놈도 있다. 수려하게 잘 생긴 놈이 있는가 하면, 징그럽게 아주 못난 놈도 있다. 그야말로 그 모양이 다양하다. 하기야 우리 인간들의 실물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ㅎㅎ
한 놈씩 따로 놓고 보니 제각각 특색이 있다. 과연 어떤 놈이 물건답게 생겼는지 잘 살펴 보시라. 크기는 중간 좌 측 것은 실물 보다 좀 큰 편
이고, 나머지는 실물과 거의 비슷하다. 단지 아래 좌 우 측의 것은 아직 미성년의 것이라서 약간 작다.
여자들의 방이다. 역시 모양이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아래 사진의 맨 왼 쪽 놈은 금테를 둘렀다. 그것도 한 줄이 아니고 두 줄씩이나 둘렀다. 그만큼 명기인가 보다. 거기에 금테을 둘렀다는 말은 하나의 속어로서 가끔 농담으로 쓴다. 외모는 별로인데도, 웬지 남자들이 자꾸만 쫒아 다니는 여자를 보고 일컷는 말이라고 한다. ㅎㅎ
아래는 남여가 합방하였다. 큰 놈은 큰 놈끼리, 작은 놈은 작은 놈끼리 짝을 만들었는데, 과연 어느 놈들이 제일 잘 어울리지는 각자 상상에 맡긴다.
아래 문양석은 남자와 여자가 서서 정겹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구나 두 사람의 그림자까지 나와 있어, 그림의 구도가 잘 어울린다. 그 중에서 오른 쪽에 서 있는 사람은 배가 불룩한 것으로 보아, 임신을 한 여자 같이 보이는데, 아마도 위에 있는 음양석 중 어느 한 쌍이 만들어 낸 산물이 아닌가 싶다.ㅎㅎ 어쨌든 축하 할 만한 노릇이다.
아래 사진은 태아석이다. 엄마 배 안에서 웅크리고 숨을 쉬고 있는 태아가 너무 신비롭다. 태아석은 내가 갖고 있는 것이 없어서, 웹사이트를 배회 하던 중, 마침 그린수석회의 황금박쥐님이 올린 돌을 발견 하였다. 너무 잘 생겨서 무단으로 갖고 왔는데, 이 점 널리 이해 해 주시기 바란다.
수석을 즐긴다는 것은 돌 속에 담겨 있는 의미와 아름다움을 찾아 내어, 상상의 나래 속에서 관조하는 재미라고 본다. 이러다 보면 자연히 그 아름다운 시정과 풍류에 젖어 들어, 결국에는 나도 모르게 멋과 낭만 속에서 인생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수석을 가까이 하는 것이다. 수석과 더불어 한 평생을 즐겁게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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