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협회 위원들끼리 김의수 위원의 송별 자리를 갖었다. 그동안 우리와 같이 일하던 김위원은 금년 말로 만 65세가 되어, 협회 규정에 의거 부득이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다. 김위원은 한전에서 만 58세에 정년퇴임을 하고, 협회에 들어 와서 전문위원직을 거치다가, 만 62세가 되어 정년을 하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별정직 연구위원으로 근무하였다.
만 7년간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평생 동안 닦아 온 전기 이론과 실무를 토대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전기설비 기술기준과 내선규정의 제 · 개정 업무를 담당하였으며, 최근에는 그 분야에 관한 전기 상담 업무를 담당하였다. 그야말로 기술기준과 내선규정에 관한 사항은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전문가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그렇고, 오늘의 주인공인 김위원은 그야말로 행운아다. 남들은 평생 한 번하기도 힘든 정년퇴임을, 대 한국전력과 전기협회라는 조직을 통해, 세 번씩이나 그런 기회를 갖었으니, 그야말로 축복할 만한 노릇이라고 보며, 또 한편 본인에게는 더 없는 영광이라고 본다.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세상에서 매우 보기 드문 예라고, 오늘 참석자 모두가 이구동성이다.
어쨌든 그동안 수고 많이 하였다. 그렇지만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니, 마냥 집에서 놀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도 자기 전공 분야에서 보람 되게 일 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결코 마다 말고 힘 닿는 데까지 일하는 것도 본인을 위해서 좋을 것이다. 노화를 예방하는데 이만한 비결이 없으니 말이다.
바라건대 앞으로는 매사에 무리 하지 말고, 마음에 여유를 찾아 즐기는 삶을 유지하기 바란다. 지금까지는 바빠서 못했던 체력도 관리하고, 친구도 찾아 보고, 여행도 즐기면서....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