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명동회 모임에서

凡石 2011. 12. 22. 20:30

 

 오늘('11.12.22) 저녁에는 옛날 중부지점에 근무하였던 동료들의 모임인 명동회가 남산동 대나무 삼겹살집에서 있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 소주 한 잔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모임 발전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가 이루어졌다.

 

 특히 카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활동(글 게시 또는 방문 등)을 많이 하는 회원에게는 매 분기마다 포상을 하자는 의견에 대해 많은 회원들이 공감하였다. 카페가 활성화 되면 회원간의 유익한 정보 교류는 물론 회원간에 친목이 강화되며, 카페공간을 통해 모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

 

 그런면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야 하나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카페 활동도 일종에 취미이기 때문에, 그 방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기가 어려울뿐더러, 우리같은 또래의 노년층은 아직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도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원 개인의 카페 활동 실적을 공개하여 참여를 유도하거나, 또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포상 등의 적극적인 방법을 택한다는 것은 회원 상호간의 위화감을 조성시킬 수 있어 신중하게 처리하여야 할 것이다.

 

 과거 회사 다닐 당시, 어떤 사업의 성과를 드높이기 위해, 부서별 또는 개인별로 실적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실적이 저조하여 일종의 수치심을 느껴  본 적이 있었는데, 이제와서 또 그래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니 기분이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별 것은 아니지만 방법상의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노파심에 지적을 해 본다.

 

 나는 건대 역 부근에서 7시 반에 만나는 모임때문에 중간에 나왔는데, 카페에 들어가 소식을 보니 그 이후 2차로 맥주 한 잔씩을 더 하고 헤어졌다고 한다. 오늘 모임을 주선한 회장님과 사무총장님 그리고 카페지기 정회원님에게 감사드리면서, 새해는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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