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소래포구 풍경

凡石 2013. 9. 15. 22:50

 

오늘('2013.9.15)은 인천 소래포구에 있는 어시장을 다녀왔다. 대목이라 그런지 시장 안에는 사람들이 많아 발 디딜 틈 조차 없다. 요즘 뉴스에는 일본 후쿠오카 원전에서 방류되는 방사능 오염수로 수산물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곳은 그렇지가 않은 것같다.

 

 요즘 한철인 어종은 꽃게와 전어, 대하가  주종이다. 이왕 이곳에 왔으니 꽃게라도 사다가 간장게장을 담을까 하여 꽃게 2키로를 3만 6천원을 주고 샀다. 저녁에 집에 와서 두세마리를 꺼내어 찌개를 끓여 보았는데, 껍데기도 연하고 몸통이나 다리에 살이 별로없다.

 

 크기로 보아서는 새끼는 아닌것 같은데 너무 연약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가을 꽃게는 암놈보다 숫놈이 살이 많으며, 껍데기가 단단하여야 좋은 게라고 하는데. 아줌마가 일부러 암놈만 골라 준 것인지, 아니면 남이 골라 가고 남은 찌꺼기(?)를 처분하기 위해 이 놈들을 준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않는다. 

 

 그 당시 방금 풀어 놓은 꽃게가 좀 크고 싱싱한 것 같아 그 놈을 사겠다고 하였더니, 게장 담는 데는 그것은 좀 크니까 이 놈이  좋다면서 적극 권하길래 가지고 왔더니 그게 아닌 것 같다. 앞으로는 오늘 사례를 교훈 삼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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