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강릉여행 길에서

凡石 2013. 9. 1. 22:00

 

 오늘('13.9.1)은 가족과 같이 강릉에 있는 메이플비치리조트에서 1박2일동안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같이 간 식구는 우리부부와 아들, 딸, 사위, 외손주 모두 여섯명이다. 여기에 예비 며느리가까지 동행하였더라면 더욱 즐겁고 좋았을텐데... 그 점이 좀 아쉽다. 

 

  이번 여행은 사위가 여름 휴가를 처가식구들과 함께 하는 모임으로 주선한 것이다. 웬만한 사람같으면 자기네 식구끼리 오붓하게 휴가를 즐길텐데, 복잡하게 처가식구까지 배려하였다는 점이 가상스럽기만 하다. 

 

 딸네 식구들은 전 날 도착하여 숙박을 하고, 우리 부부와 아들은 토요일 아침 7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강릉에 도착하니 정오 12시다. 약 5시간이나 걸렸는데 그만큼 도로에 차량이 많아 정체가 심하였다. 아마도 벌초하러 가는 차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다. 

 

 우리 일행은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2시에 티업하여 6시반에 라운딩을 마치고 나서, 영동화력발전소 부근에있는 염전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자연산 광어회와 가재미 세꼬시를 안주하여 소주 한잔하고 숙소로 돌아와 사위의 생일기념 파티를 겸하여 맥주 한 잔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가 숙박한 리조트는 지은지가 얼마 않되서 그런지 시설이 초현대적이면서도 깨끗하고, 주변 경관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앞에는 쪽빛 물결이 넘실대는 드넓은 바다가 보이고, 뒤로는 골프장의 푸른 잔디와 멀리 대관령의 능선이 보여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더구나 60평짜리 스위트룸에서의 하룻밤은 마치 신혼여행에서 첫날밤을 맞는 기분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정동진 부근의 조각공원을 산책하고 나서, 문막 오크밸리 부근에 있는 민물매운탕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집으로돌아왔다. 1박2일간의 이번 여행은 가족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게기가 되었다고 보며, 그런면에서 좋은 추억으로 길이 남을것이다. 특히 이제 돌이 갖지난 귀염둥이 선준이가 있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고 보면서, 다시 한번 딸과 사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우리가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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