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이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복 차림으로 바위에 기대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 누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름하여 "木下女人"으로 부르고 싶다.
여인의 갸름한 얼굴과 유연한 어깨 선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고 부드러운 치맛자락의 결이 그대로 살아 있어 사실감이 감돈다. 또 한편으로는 여인이 바라다 보는 시야 공간이 넓어 편안하면서도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 단지 흠이라면 원석의 생김새가 짱구라서 약간 불안정하게 보이는 것인데, 이쯤은 애교로 봐 주어야 할 것이다.
크기 : 17 × 14 × 8㎝ 산지 : 가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