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수석

고목 문양석

凡石 2015. 11. 29. 18:10

 

추색이 완연한 가을 산을 배경으로 백년은 훨씬 넘어 보이는 거대한 느티나무 고목이 석축 위에 위태롭게 자리 잡고 있다. 밑둥에는 고목 특유의 구멍이 두군데나 뻥 뚫려있어 서있는 자체가 위태롭고, 나뭇가지도 쇠퇴하여 무성하지가 않다. 젊어서는 푸르름을 자랑하며 시원한 그늘의 안식처를 우리에게 주었건만 이제 늙어 이 모양이 되었으니 인생무상 아니 목생무상이 생각난다. 문양 전체의 구도가 3분할 되어 안정감이 있을뿐더러 그림의 선과 면이 선명하여 보고 있노라면 편안하다. 

 

 

 

크기 : 8.0 ×  4.0  × 3.5 ㎝      산지  :  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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