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11.8)는 안양에서 일을 보고나서 범계역 근처에 있는 모 백화점에 들려 아이쇼핑을 하던중, 어느 코너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이것 저것을 고르고 있길래 무엇인가 들여다 보았더니, 요즘 제 철을 만난 목도리다.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나도 자색 스트라이프 문양이 들어간 캐시미어 목도리 하나를 골랐는데 그런대로 색상과 재질이 마음에 든다. 올 겨울에는 이 목도리 하나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웬지모르게 정감이 간다.
내일부터 당장 매고 싶은데 매는 방법을 잘 모른다. 70평생을 살았어도 머플러 매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지냈으니 나도 한편으로는 한심하다. 인터넷을 들여다 보니 매는 방법이 수 십가지가 넘는다. 그 날 스타일에 따라 어느 방법이 잘 어울리는지 판단해서 매어야 한다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한가지 한가지씩 배워보고자 한다.
하기야 머플러의 용도는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용이 우선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둘러 매도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멋을 추구하는 장식용도 되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좀 더 세련되고 패셔너블하게 차리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오로지 멋과 낭만을 위하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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