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점심식사를 하러 자주 가는 집이다. 성남 태평역 주변 먹자골목에 있는 순대국집인데, 점심시간만 되면 사람들이 넓은 실내를 꽉 메운다. 대부분의 순대국집들이 재료를 사다가 끓여주는 것이 보통인데, 이 집은 주인이 직접 만든 사골 국물에 직접 만든 왕순대를 넣고 꿇인 순대국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야말로 신선하고 맛있는 순대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또한 순대의 품질을 고려하여 하루 200그릇만 판매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는 노약자나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보면 이 집 사장님의 마음은 천사와 같이 아름답고 아니면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더 넒은것이 아닌가 싶다. 사장님의 욕심없는 마음과 아름다운 봉사정신은 이미 성남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니 그저 부럽기만 하다.
맛도 단연 최고다. 뽀양게 우러난 사골국물에 새우젓과 들깨가루를 넣어 짭짤한 맛과 고소한 맛을 더해 주고, 정력제로 알려진 신선한 부추를 듬뿍 넣으면 힘이 불끈 솟는 기분이다. 그야말로 천하의 일미다. 깍두기와 김치 맛도 좋고, 상냥한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최고다. "홍지네 가마솥 왕순대"여~ 내내 영원하기를 빌면서 화이팅을 외쳐본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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