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 소심
-범석-
곧고 푸른 잎은
선비의 고집처럼
나를 바르게 하고.
희고 여린 꽃대는
여인내의 손목처럼
나를 여리게 하네.
살포시 떠오른 연분홍 꽃은
새 색씨의 볼처럼
나를 설레이게 하고.
홍, 백, 녹의 조화는
한폭의 수채화처럼
나를 포근하게 하네.
출처 : 죽마고우 8인회
글쓴이 : 凡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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