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서달산의 6월 풍경

凡石 2008. 7. 16. 10:51

 

 서달산은 동작동 현충원의 뒷산 이름이다. 해발 179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거대한 현충원(약 40만평)을 감싸고 있으니 결코 작은 산은 아니라고 본다. 나는 주말이나, 저녁시간에 가끔 이 산의 정상(달마공원)까지 등산하면서, 가벼운 체조와 함께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허리돌리기, 팔꿉혀펴기, 역기들기, 다리펴기 등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집에서 나와 산 한바퀴를 돌고 나면 약 2시간이 소요되고 몸에서 땀도 날 정도니까 기분이 상쾌하다. 이 산의 나무는 대체적으로 잡목이 많다. 그러나 정상부근은 잣나무와 벗나무, 아카시아나무가 많아, 사철 푸르기도 하고 봄에는 벗꽃과 아카시아꽃이 장관을 이룬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날 현충원을 참배하고 이 산을 거닐면서 자연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늦은 저녁시간에 찍어 사진이 선명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아래 사진은  달마공원 밑에 있는 정자다. 이곳에서 가벼운 체조와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스트레칭을 한다.

 

 

 

 

 현충원 담장에 심어 놓은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샛 노란 꽃잎과 꽃 술이 너무 이쁘다.

 

 

 

꽃 술에서 꿀을 빨아 먹는  애벌레가 보여 한컷을 찍었다.

 

 

 

망초 꽃(?)이 앙증 맞게 피었다.

 

 

 

돌(돗) 나물 꽃이 작으면서도 갖출 것은 다 갖추어 귀엽고 깜찍하다.

 

  

 

산에서 내려오는 오솔길인데 흙길이라 걷기가 편하다.

또한 주변에 잣나무가 많아 신선한 향기도 맡을 수 있고 ,청설모들이 나무 타는 것도 볼만하다.

 

 

 

오솔길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비탈면이라서 흙이 빗물에 씻겨서 나무뿌리가 다 들어났다.

 

 

 

오솔길 계곡에 이름 모를 잡초가 무성하면서 깨끗하게 자라고 있다.

 

 

 

무슨 꽃이 시들어 이렇게 예쁜 홀씨가 되었는지~~  

이정도의 사진 솜씨라면 프로급이 아닌지?

 

 

 

빠알간 뱀딸기가 무르 익어 가고 있다.

녹색 꽃잎의 배경에 빨간 열매의 조화가 아름답다.

 

 

 

무슨 꽃의 홀씨가 바람에 흣날리고 있다.  

꽃이 한창일때는 예쁨을 자랑했을텐데,

 이렇게 시들어서 망가지고 보니 엉망이다.

우리내 인생도 언젠가는 이러한 꼴이 될텐데~~

인생 무상함을 느낀다.

 

 

 

갓 태어난 나비 한마리가 망초꽃에 앉아 꿀을 빨고 있다. 

가련하게 보인다.

 

 

 

어느 아파트 울타리에 핀 꽃에 벌이 날아와 꿀을 빨고 있다.

순간 포착이 어려워 사진이 흔들렸다. 

 

 

 

누가 내려오는 길 모퉁이에 상추와 고추를 심어 놓았다.

 누구인지는 모르나 제법 농사일를 해 본 솜씨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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