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을 참배하였다.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면서, 경내의 곳곳을 두루두루 살펴보니 무려 4시간이나 소요되었다.
묘소마다 꽂아 놓은 붉고 노란 조화와 태극기가 파란 잔디와 어울려 아름답게(?)보였다. 돌아가신 영령들이야 알리가 있겠는가만은, 그래도 남아 있는 유가족들에게는 이렇게 성스럽고 아름다운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다는 것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서울 현충원은 지리적으로 명당 자리라고 한다. 좌청룡(左靑龍 )의 형세는 웅장한 산맥의 흐름이 용이 머리를 들어 꿈틀 거리는 듯 한강을 감싸 호위하는 형상이고, 우백호(右白虎)의 형세는 힘이 센 호랑이가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는 듯하며, 전후 좌우로 솟은 사방의 봉우리와 산허리는 천군만마(千軍萬馬)가 줄지어 서 있는 형상과 같다고 한다.
여기에 모셔진 영령은 모두 약 16만 7천기가 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숫자다. 아래 사진은 동쪽 순환도로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사병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이다.
유격부대원들의 전적위령비다. 어느 노인이 감회에 젖은 듯 비문을 유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
영관 장교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이다. 특히 갑종후보생 동기 모임에서 많은이들이 찾아온것 같다.
현충 선양관 건물 앞이다. 한옥과 현대식의 절충식 건물이며 주로 영화를 상영한다고 한다.
충성분수대의 모습이다. 화강암 좌대로 받치고 있으며 그 밑에는 두 마리의 청룡 동상이 조각되어 있다.
현충문 잔디광장에 설치된 꽃시계이다. 지금 시간이 오후 3시 17분을 가르키고 있다.
6.25 전사자 찾기 유가족 채혈 현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6.25 전사자들의 유해발굴 현장에서 나온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현충문의 모습이다. 평소에는 접근 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는데 오늘은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았다.
서울현충원을 상징하는 현충탑이 우뚝 솟아있다.
현충탑 앞에서 많은 시민들이 분향하는 모습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애국 애족의 정신과 민족의 정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많은 가족들이 찾아와 왔다.
유해가 없는 전사자들의 위패를 모셔 놓은 위패 봉안소 안에 있는 기념물이다.
수 많은 전사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봉안소 안에 조화가 가득하다.
어느 전사자의 부모가 아들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며 시 한수를 적어 놓았다.
충성 거북상의 모습이다. 서경보 스님의 글씨로「忠」자를 새긴 무궁화 꽃잎 모양의 자연석이라고 한다.
리승만 대통령과 영부인 프랜체스카 여사가 영면하고 있는 묘소이다.
장군 묘역이다. 봉분으로 이루어졌고, 주위의 조경도 아름답게 잘 가꾸었다.
장군묘역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용맹스러운 사장상이 좌, 우에 자리 잡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안장시 사용한 운구차를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무슨 나무의 꽃인지는 모르나, 현충일 분위기에 어울리게 흰꽃이 소박하게 활짝 피었다.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모셔진 곳이다.
광복정의 모습이다.
애국지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이다. 어느 묘역보다 잘 가꾸어지고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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