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수의 아들이 장가 가는 날이다.
대방동 성당에서 예식이 있어 일찍 서둘러 집을 나왔으나 20분 전에 도착하였다.
입구에 들어서려니 누군가가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리길래 뒤를 보니 순현이다.
감기가 걸려 목이 좀 쉬었다는데 오히려 허스키한 목소리가 이 가을 분위기를
더 해주는 것 같아 그런대로 들을만 하였다.
성당 마당에 들어 서니 환구, 성단이, 인구, 동주의 얼굴이 보이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광희, 영노, 승철이의 얼굴이 보인다.
식사를 하고 있노라니 동철이와 위섭이가 들어 온다.
언제 어디서 보아도 반가운 친구들의 얼굴이다.
다같이 식사를 하고 성당 마당 한편에 있는 야외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있노라니
성당 건물을 배경으로 신랑 신부의 결혼 기념사진 촬영이 한창이다.
신랑은 어느 외국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인텔리로서 이지적인 용모에 미남이고,
신부도 잘나가는 산업디자인업계의 중견간부로서 훤출한 키에 성품도 후덕하게 보인다.
아무튼 원앙처럼 의 좋게 백년해로 하면서 부귀영화를 누리기 바란다.
헤어지기가 아쉬웠지만 다음 만남을 기대하면서 각자 발걸음을 집으로 돌렸다..
친구들 폼이 중후하면서 멋스럽게 보인다.
오늘 만난 친구들 중 여자 친구는 유일하게 순현이 뿐이다.
아들이 장가가는 날인데 아버지가 신랑같이 젊고 멋있게 보인다.
영노와 동주의 모습이 점잖아 보인다.
위섭이와 광희가 손을 잡고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긍금하다.
혼주가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우리 친구들 자리로 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있다.
승철이가 폼을 잡고 있다. 백발이 더 잘 어울리는데 왜 모자를 쓰고 있는지 궁금하다.
친구들이 야외 카페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성당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이 한창이다. 촬영장에는 젊은이들의 활기가 넘친다.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신부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다.
성당 앞 도로에 있는 금송화가 활짝피어 가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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