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성환이 장남 결혼식을 다녀오면서...

凡石 2009. 3. 19. 15:43

 

오늘(3.1)은 천안에 사는 성환이 아들이 장가 가는 날이다. 11시 30분에 고속버스터미날에서 환구를 만나 곧바로 우등버스에 몸을 실었다. 널직한 자리에서 편하게 앉아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천안IC 톨게이트가 눈에 보인다. 시계를 보니 12시 반이다.

 

 그러니까 천안까지는 딱 한시간이 걸렸다. 그렇지않아도 승용차를 가지고 갈까, 전철을 탈까 망서렸는데 승용차는 일요일이라 올라올 때 지체가 될 것이고, 전철은 시간이 너무 소요되어 지루할 것으로 보아 고속버스를 택하였는데 결국은 잘한 짓이라고 본다.

 

 예식이 1시 반이니까 약 1시간이나 여유가 있어 인근 상점에 들어 가 아이쇼핑이나 하자고 하면서 터미날 옆에 있는 야우리라는 쇼핑센터에 들어가 구경을 하였는데, 별로 볼만한 것이 없어 곧바로 나와 거리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기로 하았다. 

 

 아마도 이 곳이 천안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가  아닌가 싶다. 버스터미날과 대형백화점이 들어서 있고 갖가지 예술적 가치가 높은 조형물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마치 문화의 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건너편은 먹자골목으로 유명하여 주야로 인파가 북적거리는 곳이라고 한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날씨가 오래간만에 푹하여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왔다.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니 마치 서울의 강남 거리에서 보는거와 다름이 없다. 강남과 다른것이 있다면 시외버스터미날이 이곳에 있어 주변에는 시골 아주머니와 아저씨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눈에 띄는 것이다.

 

 

거리 구경을 하고 예식장에 들어가 보니 친구들이 일찍 와 점심을 먼저 하고 있다. 규남이, 동혁이, 근두, 한원이, 영우, 경열이, 천호, 진용이, 창순이  얼굴이 보이고  소꿉회 친구들은 병복이, 동철이, 위섭이 얼굴이 보인다. 언제 봐도 반가운 친구들이다.

 

 

 

 

 

 거리에는

 젊은이들로 꽉 차 활기가 있어 보인다. 빨강, 파랑, 분홍, 노랑색의 꽃 조형물이

새봄을 맞아 잘 어울린다.

 

 

 

 

 사람이 고가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 조형. 보기만해도 아찔하다.

아마도 요즈음 같은 불황기에 의기가 소침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만약에 그들이 이 조형물을 본다면

활력과 도전정신을 불끈 솟아 오르게 하여 용기를 줄 것만 같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조형물이라고 본다.

 

 

 

 

 갤러리아 백화점 앞의 풍경이다.  싱그러운 나무 가지들은 물기를 먹어 탱탱하게 보인다.

아마도 조금 더 있으면 파릇파릇한  새싹이 곧 터질 것만 같다.

.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 5, 7, 0, 8의 숫자 조형물이 보이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색상과 구도가 아름답다.

 

 

 

 

 

 이 조형물은 폐차된 차축 999개를 가지고 만들었는데 가로 6m, 세로 6m, 높 20m의 거대한 조형물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안내문을 참조하기 바란다.

 

 

 

 

 

 

  거대

돌덩어리에 음각으로 조각을 하였는데 돌같이 안 보인다.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건물의

 조형물도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위에 있는 것은 남자이고 아래는 여자 모형인데

계단의 끝이 안 보인다.

 

 

   

누구를 기다리는지 화단에 걸쳐 앉아 있는 사람도 보이고, 

연인끼리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사람도 보이고... 거리는 마냥 평화롭다.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 이런 조형물도 보인다.

 

 아니 벌써 벗꽃이 활짝 피었다.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핀 벗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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