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에는 천공 일삼회의 모임이 있었다. 저녁 6시에 사당동 한전 뒤에 있는 25시김가네 식당에서 만났는데 많은 친구들이 사연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8명만 참석하였다. 사연들을 들어보면 몸이 좋지 않아서 못 나온 친구도 있고 생업관계로 바뻐서 못나온 친구도 있다.
나온 친구들 중에도 건강한 사람도 몇 몇이 있지만 대다수가 어딘가가 건강에 문제가 있는 친구들이 더 많다. 물론 큰 병들은 아니지만 날로 우리 몸이 쇠약해 져 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앞으로 아픈데 없이 즐겁게 사는 것만이 우리가 바라는 가장 큰 행복일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아쉽다.
이날 모임은 주로 건강에 관한 얘기와 앞으로 일삼회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들이 있었다. 이제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대화 중에도 사소한 것이 대해 이의도 많고 서운하게 생각하여 서로 아옹다옹 다투기도 한다. 노인이 되면 자기 중심적이 되고 경직성도 심해져 고집이 세어지며 독단적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 친구들이 벌써 이 지경에 들어섰단 말인가? 아니다! 오로지 나의 기우라고 본다.
그나 저나 친구들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나 자신은 좀 더 너그러워 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되는데, 경제적인 여유야 이제 와서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면에서 꾸준히 발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될 수 있으면 종교활동도 새롭게 갖어 볼 필요도 있고 기존의 친목단체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싶다. 그리고 등산, 음악감상, 불로그운영, 수석감상 등의 기존 취미도 더욱 열심히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
아래 사진은 친구들의 모습이다. 내 모습은 위에서 네번째 사진에서 카메라(휴대폰)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거울에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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