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Audio

앰프의 성능 100% 활용하자

凡石 2009. 4. 25. 21:08

세팅의 장소

오디오 기기의 사용 설명서에 보면 햇볕이 직접 닿지 않는 장소. 그리고 공기가 잘 통하는 장소로 되어 있다.햇볕의 경우, 태양광선을 만물을 파괴하는 힘을 갖고 있다. 심지어는 강한 금속까지도 오랜 기간 햇볕을 쪼인 뒤 현미경으로 그 표면을 보면, 심한 부식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오디오 기기는 그 어느 파트이든 태양의 직사광선을 쪼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 중에 태양의 직사광선을 반겨하는 것은 단 하나.식물의 잎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울러 공기가 잘 통하는 장소를 일컫는 것은, 오디오기기 자체에서 나오는 열을 방출해서 과열로부터 보호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룰]를 지키려면 더 나아가 음질을 보다 좋게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모든 오디오기기는 스피커로부터 떨어져 있을 것. 남녀 7세 부동석이란 유교의 교훈이 있는데,남녀는 7세까지는 안전할 진 모르지만, 오디오의 경우는 그렇질 못하다.

사온 날부터 세팅하는 첫날부터 간격이 떨어질수록 안전하고 소리의 질이 좋다. 플레이어가 아닌 다른 파트는 스피커에 접근해도 하우링이 나지 않지만, 하우링이 없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스피커에서 내뿜는 것은 오직 소리라고만 생각하는데 사운드가 퍼져나가는 근원적인 에너지는 압력이다.

이것은 음압이라고 하는데 이 음압은 촛불 따위는 간단히 꺼 버리고,심한 경우는 집도 무너뜨린다. 그러므로 음압의 진원지인 스피커로부터 모든 기기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은 것이다.

앰프와 받침대

앰프를 올려놓은 받침대는 반드시 탄탄하게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 주거환경, 방의 내부와 가구 등을 생각할 때, 어쩔 수 없이 앰프를 그렇게 놓을 수 밖에 없다고 변명할 정도라면, 오디오의 취미를 방의 구조가 개선될 때까지 중단할 것을 충고한다.

주변환경이 어찌되든 간에 앰프를 올려 놓는 받침대만은 철저하게 탄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앰프의 받침이 허술한 경우, 사운드에 가장 예민하게 나타난다. 앰프를 고정해서 진동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을 때만 완성된 사운드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스피커와 앰프의 위치는 좁은 방에 오디오를 장치했을 경우, 스피커 바로 옆에 거의 맞닿게 자리를 한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으로는 "음의 윤택함이 감소"한다는 점이다. 특히 고음이 줄어드는데 이것은 스피커로부터 뿜어내는 음압을 받기 때문으로 생각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스피커는 그것이 하나의 자석 덩어리라고 생각해야 된다. 그 자석의 자장에 놓인 앰프가 앰프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음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우리 사람도 강한 전자파를 받으면 신체에 숱한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디오 기기들도 마찬가지로 이 강한 자장의 영향을 받으면 기기가 갖은 특유한 기능을 100%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CD플레이어, 튜너, 앰프의 위치 관계

CD플레이어는 말할 것도 없이 디지털 기기이다. 디지털 오디오 기기의 제1호가 바로 CD플레이어다. CD플레이어가 디지털 신호를 주무기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앰프의 영향을 준다.

예를 들면 앰프와 CD플레이어를 옆으로 나란히 붙여 놓는다든가 아래위로 겹쳐서 놓는다면 틀림없이 사운드의 질은 저하된다. 그러므로 옆에다 놓는다 해도 최소한 20cm의 간격을 유지한다. 그리고 아래위를 겹쳐 놓을 경우는 10cm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

아래위로 겹쳐 놓는 경우 철제나 알루미늄 보드를 넣으면 간격이 5cm정도로도 괜찮다. 아래위로 겹쳐 놓을 경우, 역시 통풍 문제는 절대로 고려해야 한다. FM 튜너도 앰프와의 거리를 둬야 한다. 특히 최근에 나오는 신형 FM 튜너는 신디사이저이기 때문에 앰프, 튜너, CD플레이어의 트리오는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고 영향을 주므로 여러 면에서 악영향이 미친다.

CD플레이어는 튜너와 앰프에, 앰프는 튜너와 CD 플레이어에, 튜너는 앰프와 CD플레이어에 각기 영향을 미치므로 이것이 트리플로 상승작용을 하는 것이다. 이 점을 철저히 생각하면서 세팅을 하고 자리를 잡으면 오디오는 자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다.

전원과 앰프의 AC 아웃렛

가장 흔하게 있는 경우가 앰프에 붙어 있는 서비스 콘센트, 다시 말해서 AC 아웃렛에 모두 전원을 꽂아 버리는 것이 문제이다. AC 아웃렛에는 앰프의 전원 스위치와 연동되고 있는 SWITCHED와 비연동인 UNSWITCHED가 붙어 있다.

여기서 가장 음질을 떨어뜨리기 쉬운 것이 SWITCHED인데 이것은 전원계에 앰프의 접점이라는 여분의 것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다음이 UNSWITCHED인데 이것은 앰프의 스위치를 경유하지만 앰프의 코드와 여기에 플러그와 콘센트가 여분으로 붙어있기 때문이다.

분리형 앰프의 경우를 생각해보자.파워앰프의 전원은 프리앰프의 AC 아웃렛에서 끌어오지 말고 다른 콘센트로 되도록 먼 곳에서 끌어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D플레이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것도 전혀 출처가 다른 전원에서 끌어오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분리형의 경우, 전원 변화가 큰 파워앰프의 회로는 적은 신호를 다루는 프리 앰프와는 전원의 출처를 달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CD 플레이어도 마찬가지이다.디지털 신호를 다루는 기기이기 때문에 전원을 달리해야 한다.

인티그래이티드 앰프의 경우는 프리와 파워가 일체이므로 분리형 앰프처럼 세심하게 분리할 수는 없지만,이 경우는 CD 플레이어만이라도 전원의 출처를 나누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하나 주의 해야 할 것은 전원을 분리한다고 해서 테이블탭을 너무 길게 해서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가는 코드를 무리하게 길게 끌어가면 앰프에 대하여 영향을 준다. 또 CD플레이어 벽 콘센트로부터 멀리 거리를 두게 하는 것만으로도 음질은 휠씬 좋아진다. 그리고 SN비도 좋아지므로 이점을 꼭 기억해둬야 하겠다.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하겠다.각 콤포넌트의 전원라인의 혼합부분을 격리시킬 것, 공통부분이 많을수록 각 콤포넌트의 노이즈가 서로 스크램블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앰프 내부의 어스와 전원라인은 공통부분을 갖지 않도록 처음부터 분리해 놓는 것이 좋다.

케이블이 주는 영향

오디오 시스템도 소스가 늘어남에 따라 콤포넌트의 수가 늘어나고 케이블 들도 늘어나 복잡함을 더해가고 있다. 특히 랙에 기기들을 배치했을 경우,작업범위가 줄어들어서 신호용, 전원용, 스피커용 등의 케이블들이 얽혀 그야말로 어지러운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경우 대체로 케이블으 엉킨 상태가 어지러우면 어지러울수록 오디오의 질도 그러하다. 특히 출력 케이블이 많은 앰프 주변을 정리해야한다. 케이블은 오디오에 영향을 별로 주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는 큰 잘못이다. 오디오 기기의 뒤는 음식점으로 가정하면 주방과도 같다. 주방이 지저분하고 정리되지 않은 음시점의 음식은 보나마나 시원찮듯이 오디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고 전원 케이블은 그 자신이 노이즈의 원인이 되는 주파수를 발산한다. 그러므로 전원케이블과 신호 케이블이 서로 꼬여 있거나 둘둘 말려 있으면 오디오의 질은 휠씬 떨어진다.

기본적으로는 신호 케이블은 되도록 짧아야 한다. 길어지면 그만큼 영향을 받기 쉬운 것이기 때문이다. 긴 것을 사용하고 남는다고 해서 그 여분의 케이블을 둘둘 말아서 묶어 놓는 것은 그야말로 무지의 소치이다.

자르기 아까우면 짧은 코드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결론적으로 케이블의 지혜로운 처리는 양질의 사운드를 얻는 지름길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에이징 정신을 에이징해야 한다.

우리는 에이징 정신을 에이징해야 한다. 길들이기를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오디오를 다루는 정신을 길들여야 하는 것이다. 앰프는 다루기가 까다롭기가 한이 없다. 오디오 기기에 전원을 넣었을 경우 그 소리는 선잠에서 깬 듯 본래의 소리를 내지 못한다.


어째건 소리가 제대로 나게 하자면 기종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겠지만 대체로 15분~30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앰프와 같은 오디오 기기가 흡족한 수준의 기능을 발휘하자면 열기가 돋을 즈음 다시 말해서 워밍이 됐을 때라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방이 추울 때보다 더울 때가 워밍이 잘돼서 에이징의 시간이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