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Audio

초보자를 위한 알기 쉬운 홈씨어터

凡石 2009. 4. 25. 21:05

디지털 TV, 시청 간격줄여 공간 활용성 배가

시청하고 있는 TV 화면의 크기는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화면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영상의 픽셀이 보여 오히려 화질이 나쁘게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리어 프로젝션 TV는 집안을 넓게 하는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실물보다 큰 대형 화면 때문에 선호되지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화면의 검은 픽셀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단점이 있으므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을 경우에만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브라운 방식의 디지털 TV, 특히 HD급 디지털 TV는 픽셀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시청 거리가 아날로그 TV보다 60cm 정도가 줄어드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45인치 아날로그 TV를 무리 없이 보려면 3.5m 정도를 떨어져 시청해야 하는 반면, 같은 크기의 HDTV 시청 거리는 2.9m 정도로 줄어든다.


그만큼 공간 활용도가 넓어진다는 이야기이다. 기존 아날로그 TV보다 화질이 월등히 우수한 디지털 TV! 좁은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부가 기능까지 겸비한 재간동이임에 틀림이 없다.



아날로그 TV의 화면 크기와 시청 거리
  • 27":2m
  • 32":2.5m
  • 36":2.8m
  • 40":3.2m
  • 45":3.5m
  • 50":3.8m
  • 55":4.3m
  • 60":4.6m


    디지털 TV의 화면 크기와 시청거리
  • 30":1.9m
  • 35":2.3m
  • 40":2.6m
  • 45":2.9m
  • 50":3.2m
  • 55":3.5m
  • 60":3.8m
  • 65":4.1m


    좋은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 해야 할 일

    오랫동안 TV를 시청해온 경험에 의하면, 영상 기기의 영상은 밝은 곳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영화'라면 문제가 다르다. 최대한 빛을 차단한 극장을 떠올리면, DVD나 HDTV로 감상하는 영상의 질이 어떤 환경에서 더 좋으리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TV 역시 어두운 장소일수록 좋은 화질로 감상할 수 있으니, 일반 TV 방송이나 DVD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빛을 차단한 장소에서 보는 것이 좋다. 빛을 차단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은 커튼. 햇빛이 새어들어 오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 있을 정도로 두껍고 어두운 커튼이 더욱 제격이다.


    집안에 홈 시어터 룸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이 일반화된 미국의 경우, AV 기기에 전원을 넣으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전동식 커튼이 일반화됐을 정도. 큰맘먹고 집안의 분위기를 망치는 커튼을 마련했다면, 이번엔 벽이나 마루의 색상을 살펴볼 차례. 밝은 색상의 벽이나 마루는 영상에서 나오는 빛을 반사해 화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므로, 조금은 칙칙하게 보여도 갈색과 같은 무채색 계열로 벽과 마루를 칠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꼭 칠흑처럼 어두운 곳에 영상 기기를 설치하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영상 기기 뒤에 미등 하나 정도를 켜두면, 기기를 조작하기도 훨씬 편하고, 영상의 검은색이 좀더 검게 보여 깊은 느낌의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외부 환경을 정리한 후엔, 영상 기기의 메뉴를 이용해 색상을 조절하자. 대부분의 영상 기기들은 조명이 밝은 매장에서 전시될 것을 감안해 밝기와 콘트라스트 비가 높게 조절됐다. 그리고 이런 상태의 화질은 애써 꾸며 놓은 '어두운' 시청 환경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화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검은색을 얼마나 검은색답게 표현하느냐!


    전문적인 영상 셋팅 장비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이는 전문가의 영역으로 남겨두자. 우선은 흑백영화를 이용해 최적의 검은색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 그리고 화질 조정에 더 욕심이 생긴다면, 다양한 영상 셋팅 메뉴를 담은 DVD 타이틀을 구입해 도전해보자. 영상 기기의 리모컨이 닳도록 메뉴를 조절한 영상과 그렇지 않은 영상의 화질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클 수 있음을 상기하면서...


    멀티채널 시스템 구성하는 4가지 방법

    1. 올 인 원 시스템
    올인원 시스템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편리하게 홈 시어터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들 제품은 DVD를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와 돌비 디지털, dts 등의 멀티채널 디코더를 모두 내장한 DVD 리시버 앰프, 그리고 DVD 리시버 앰프 출력에 맞는 멀티채널 스피커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대개 100만원 내외의 비용이면, 구입할 수 있다.

    2. DVD 플레이어 + 업그레이드 시스템
    일단 DVD플레이어가 있다면, 디코더를 내장한 멀티채널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으로 구성된 팩키지 제품을 구입. 홈 시어터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방법은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X 박스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2와 같은 다기능 플레이어를 가장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3. DVD 리시버 + 새틀라이트 스피커
    최근 많은 업체에서 DVD 플레이어와 AV 앰프를 일체형으로 만든 DVD 리시버가 출시되고 있다. 과거엔 삼성전자, 인켈, LG전자 등과 같은 가전업체들이 주력했지만, 지금은 온쿄, 파이오니어 등과 같은 전문 음향회사들도 앞을 다투어 DVD 리시버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스피커 전문 생산업체들이 생산한 새틀라이트 스피커를 더하면, 만족스러운 홈 시어터 시스템을 어렵지 않게 마련할 수 있다.

    4. DVD 플레이어 + AV 리시버 + 스피커시스템
    가장 완성도가 높은 구성 방법이다. 당연히 비용도 가장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엔 DVD 플레이어와 AV리시버의 제작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기때문에 예전보다는 제품들의 가격이 상당히 낮아졌다. 특히 보급형 AV 리시버들도 5.1채널의 포맷을 능가하는 6.1채널, 심지어 7.1채널 사운드 포맷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어, 콤포넌트 홈 시어터 시스템만의 장점은 여전하다.


    AV 주요 용어
  • 돌비 디지털 5.1 : 다섯 개의 분리된 채널과 한 개의 서브우퍼로 분리된 신호를 담은 사운드 포맷.
  • 돌디 디지털 EX : 디지털 5.1을 개량한 버전으로, 기존의 5.1채널 신호에서 하나를 빼내어 청취자 후방에 최대 두 개까지의 서라운드 백 센터 채널로 보내는 포맷.
  • dts 5.1 : 돌비 디지털 5.1과 동일한 사운드 포맷이지만, 음질이 좀더 우수하다는 평가가 있다.
  • dts-ES Matrix 6.1 : 돌비 디지털과 동일한 원리의 포맷으로 6.1채널을 지원한다.
  • dts-ES Discrete 6.1 : 돌비 디지털 EX나 dts-ES 매트릭스 6.1과 달리 후방의 서라운드 백 센터 채널로 완전히 분리된 하나의 신호를 보내는 포맷.
  • 돌비 프로로직 : TV나 VHS에 담긴 스테레오 방식의 사운드를 서라운드 사운드로 변환하는 포맷으로, 센터와 모노 방식의 리어 채널의 사운드는 프론트 채널의 신호에서 빼낸 것이다.
  • 돌비 프로로직 Ⅱ : 돌디 프로로직의 개량 버전으로 스테레오 신호로 서브우퍼가 포함된 5.1채널의 사운드가 재생된다.
  • DVD 오디오 : DVD 비디오 디스크의 멀티채널 사운드 포맷으로 CD보다 월등히 많은 정보량을 담을 수 있어 음질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 슈퍼오디오CD(SACD) : DVD 오디오와 경쟁하는 멀티채널 사운드 포맷으로, 현재는 DVD 오디오보다 더 많은 음반들이 SACD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다.
  • LFE(Low Frequency Effect) : 서브우퍼로 전송되어 처리되는 낮은 대역의 주파수.
  • 프로그레시브 스캔 : 이중주사 방식으로 흔히 사용되는 인터레이시드 방식보다 화질이 우수하다. 최근엔 대부분의 DVD 플레이어들이 이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 지역코드 : 세계적으로 영화가 개봉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각 지역에 해당하는 코드에맞는 DVD 타이틀과 DVD플레이어가 나와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코드 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