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8.4)는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어울려 인근에 있는 수라칼국수집에서 빈대떡과 보쌈을 안주로 하여 막걸리를 마셨다. 만나게 된 동기는 이렇다. 아직도 한전에 다니고 있는 후배 연박사가 이곳 전기협회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퇴직 선배들을 위문(?)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 온 것이다. 그 친구도 정년이 몇 달 안 남어서 꽤나 싱숭생숭할텐데 이렇게 찾아 주는 성의가 지극하면서도 갸륵하다.
퇴직한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도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 와서 밥도 사고 술도 산다는 것이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그만큼 인정이 있고 의리가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 연박사는 지난 몇 개월 전에도 와서 주연을 베풀어 주었는데 오늘 또 온 것이다. 역시 멋있고 통이 큰 사람이다. 이런 후배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이 두 분은 협회에서 같은 분야의 업무를 꽤 오래 해서 그런지, 단짝이 되었다.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이다.
다섯 명이 막걸리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 있다.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그런지, 아니면 안주가 좋아서 그런지, 무려 열 두병이나 마셨다.
왼쪽에 있는 분이 후배 연박사이고, 오른쪽 분이 나 하고 같이 일하는 박박사다. 우리도 누구 못지않는 환상의 콤비라고 자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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