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2.3.24) 저녁에는 전구회 모임이 사당동 어는 음식점에서 있었다. 이번 모임은 새로운 회장단이 열의를 갖고 만든 모임이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안 나오던 친구들도 나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이번에 처음 나온 친구 오병락은 아마도 학교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것 같은데 예전 모습 그대로다. 한 때 건강이 나빠 힘든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회복되어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하니 크게 다행스러운 일이다. 누구나 우리 나이에는 건강을 조심 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술도 덜 마시고, 짜고 매운것 피하고, 소식하고, 기름기 덜 먹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운동 열심히 하고 등등...
식당 분위기가 마치 도떼기 시장 같아 서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가 없을 정도다. 임총무가 하는 말이, 다음 모임은 새로운 곳에서 해야 겠다고 하면서 분위기 좋은 집이 있으면 추천하라고 한다. 정갈하면서도 음식 값이 비싸지 않은 집을 골라야 하는데, 과연 그런집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 집은 아니라고 보면서 그런 곳을 찾아 보리라...
오늘은 날씨가 을씨년스러워서 그런지 몸이 으스스하다. 더구나 낮에 예식장을 두군데나 다녀 와서 그런지 좀 피곤하다. 2차로 노래방을 가자고 하는데 그냥 집으로 와 버렸다. 웬만하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어울려 노래 한 자락하면서 재미있게 놀고 싶기도 하지만 도저히 그런 기분이 아니다. 그들에게 미안하지만 전기 장판 켜 놓고 늘어지게 잠이나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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